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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치적쌓기에만 열중

보은지역 곳곳 군정 결과물에 군수 이름 새긴 표지석 도배

  • 웹출고시간2017.06.22 19:02:50
  • 최종수정2017.06.22 19:02:53

보은군 보은읍사무소 정문 옆에서 세워진 의용소방대 돌 표지석. 그 옆에 작은 표직석이 함께 놓여 있는데 이 표지석에 정상혁 군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엄재천기자
[충북일보=보은] 정상혁 보은군수의 치적쌓기 행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보은군에 따르면 국민의 혈세로 건설된 건물이나 다리 등을 비롯해 의용소방대, 보건소 준공 기념식수 표지석에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표지석이 새겨져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민들은 "군정의 마무리를 표지석 이름 새기는 것으로 하고 있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보은읍사무소 인근 의용소방대 돌 표지석이 놓여 있는데 그 옆 작은 표지석이 하나 놓여 있다. 표지석에는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이름이 분명하게 새겨져 있다.

보은보건소 준공기념 식수 표지석에도 정 군수 이름은 아로 새겨져 있다.

보은읍 보건소 앞에 화단에 놓여 있는 표지석. 보건소 준공 기념식수를 하면서 표지석에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엄재천기자
보은지역 곳곳에서 진행된 건설사업 결과물의 마무리는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묘지를 이장하고 295억원을 들여 조성한 스포츠 파크는 물론 국비 14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된 보은대교, 개인소유 건물을 사들여 20여억원을 들인 장애인회관, 군청 별관건물인 시시티브이관제센터, 보은군청 정문 방어시설물 등에는 '보은군수 정상혁'이 새겨져 있다.

특히 이런 표지석과 현판은 표시나지 않는 작은 표식이 아니라 성인 눈높이 위치에 크게 설치돼 있다.

정 군수의 치적쌓기 절정은 솔향공원의 현판이다. 이 현판은 정 군수가 얼마나 이름 석 자 남기기에 몰입해 있는지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비14억원 등 총사업비 80억원이 들어간 보은대교 앞 돌 표지석. 준공을 기념하며 새운 표지석에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이름이 뚜렷하다.

ⓒ 엄재천기자
정 군수는 이 사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런데 현판에는 '이 공원은 보은 속리산이 한국의 대표적인 송림(松林)지대임을 알리고자 우리고장 출신인 조연환 산림청장이 국비 18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비 18억원을 확보, 민선 3기(박종기 군수)인 2005년 5월24일 착공해 2006년 6월30일 완공했고 민선 4기(이향래 군수)인 2006년 7월19일 준공함. 2013년 7월 민선5기 보은군수 정상혁'라고 적고 있다.

표지석 등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선거법 위반 논란도 빚어지기도 했다.

최근 준공된 보은군청 내 CCTV관제센터에 걸린 현판에도 보은군수 정상혁이라는 이름은 선명하다.

ⓒ 엄재천기자
지난 2015년 10월 공주시가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주요 시설물에 오시덕 시장 이름 새기기 치적비 사업에 앞장서고 있어 빈축을 샀다. 선거법 위반 논란도 빚어졌다.

앞서 경기도 안양시 복합청사에 현역 국회의원의 이름을 새긴 머릿돌을 설치,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2015년 8월 철거되기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16년 12월 대법원에서 표지석에 단체장 이름과 날짜를 새기는 것은 무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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