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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아동권리교육 프로그램' 개발

'권리마블' 등 게임으로 배우는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교육효과 증대 기대
건국대글로컬캠퍼스 사회복지학과와 협약체결, 프로그램 개발 추진

  • 웹출고시간2017.06.20 14:51:15
  • 최종수정2017.06.20 14:51:15

권리마블게임 모습.

ⓒ 충주시
[충북일보=충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충주시가 '아동권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아동이 아동권리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사회복지학과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동권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아동의 인권감수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권리마블', '알쏭달쏭 권리카드', '차이와 차별'을 게임으로 배우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권리마블'은 인기 보드게임인 부루마블 형식의 게임으로 "선생님이 없어도 아동들이 다함께 권리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누군가의 말이 계기가 돼 아동의 권리를 주입식 교육이 아닌 게임도구를 통해 놀면서 쉽게 인식하고 누구나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 졌다.

이 게임은 게임판과 권리증서, 랜드마크, 보물상자, 게임말, 권리니즈(자금), 주사위 등으로 구성돼 제한시간(40분) 안에 랜드마크의 점수 합이 가장 큰 팀이 승리하게 된다.

알쏭달쏭권리카드.

ⓒ 충주시
특히, 게임말은 지난해 시의 아동권리친화정책 아이디어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사회복지학과와 패션디자인학과가 합작으로 만든 '아동의 4대 권리' 캐릭터(듬이, 든이, 푼이, 똑이)를 사용했다.

'알쏭달쏭 권리카드'는 인권퍼즐 맞추기 게임으로 아동들이 아동권리에 대한 개념을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권리에 대한 일상생활의 예시를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했다.

카드는 '아동의 4대 권리'(생존ㆍ보호ㆍ발달ㆍ참정권)에 대한 각각의 예시를 사진과 글로 구성해 각 권리별 12장씩 총 48장으로 제작됐으며, 인권이 존중된 사진(카드) 위에 인권이 침해된 사진의 퍼즐 조각을 맞추고 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차이와 차별'은 청소년들이 차별에 대한 인식도가 낮고 차별에 무의식적으로 적응돼 심각한 수준에 놓여 있다는 '전국 청소년 실태조사' 자료에 따라 차이와 차별에 대한 정의 및 교육의 필요성과 차별행위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게임은 1분 동안 겉모습만 보고 질문지를 작성 후 대화를 통해 처음 작성한 대답과 같은지 확인하는 인터뷰게임, 가로세로 낱말퀴즈, 차별을 차이로 수정하기, 차이와 차별에 대한 정의를 작성해 서로 공유하는 말하는대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수차례 회의 및 피드백을 통해 75권의 소책자와 15권의 매뉴얼이 탄생했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아동권리 교육강사가 교육현장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수차례 교육실행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시는 프로그램이 아동권리교육의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류재윤 교수는 "아동권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학생들에게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해부터 지역아동센터, 방과후학교 등의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아동들이 생활 속에서 놀이를 통해 스스로의 권리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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