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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수능영어 절대평가 긍정

영어 사교육비는 전과 동일 지출

  • 웹출고시간2017.06.15 17:36:52
  • 최종수정2017.06.15 17:36:52
[충북일보]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학습부담 경감 및 사교육비 축소를 이유로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 자녀 영어 사교육비는 이전과 동일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6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학부모 57.6%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2%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20.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학부모 중 41.6%가 그 이유(복수응답)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영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 같아서'(40.6%), '공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 같아서'(28.5%), '수능 시험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실용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2.0%)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변별력이 줄어들 것 같아서'(48.3%)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사교육비 부담이 계속될 것 같아서'(42.9%), '영어 이외의 과목에 대한 학습 부담감이 늘어날 것 같아서'(19.7%), '입시에서 영어의 비중이 줄어들 것 같아서'(9.5%), '저학년 학생들에게 영어 선행학습을 유발할 것 같아서'(8.2%), '잦은 수능제도 변화로 혼란이 가중될 것 같아서'(3.4%) 순으로 응답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한 자녀의 영어 사교육비 지출 변화에 대해서는 78.6%가 '이전과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지출 비용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11.9%, '지출 비용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였다.

영어 사교육비 지출 비용이 줄었다고 응답한 학부모 중 46.1%는 '자녀의 취미 및 체험 활동 지원'에 잉여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가계에 충당'(25.4%), '다른 과목 사교육비에 충당'(19.0%), '자녀 용돈 및 적금'(7.9%)에 사용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수능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심적 부담이나 경쟁구도가 줄어 들었는지에 대해 42.4%가 '그렇다'고 답했고, '아니다'가 33.0%, '모르겠다'가 24.6%였다.

한편, 새로운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 전 과목 도입' 정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50.7%였다. '잘 모르겠다'는 27.9%, '부정적'은 21.4%로 조사됐다.

학부모들은 수능 절대평가가 영어 외 다른 과목까지 확대된다면 '수학'(44.9%)이 가장 적절한 과목(복수응답)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제2외국어'(27.3%), '국어'(25.5%), '과학탐구'(20.4%), '사회탐구'(20.2%) 순으로 절대평가에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다른 과목으로 절대평가가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19.8%였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시행될 경우 해당 제도가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45.6%가 '잘 모르겠다', '그렇다'(38.6%), '아니다'(15.8%) 순으로 의견이 나타났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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