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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추성산성서 한성백제기 터널형 배수시설 최초 발굴

석축우물 발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

  • 웹출고시간2017.06.09 16:34:16
  • 최종수정2017.06.09 16:34:16

발굴 진행 중인 추성산성에서 한성 백제기 암거(暗渠)시설 모습이 드러났다. 북향계곡부 배수관련 석렬 모습.

[충북일보=증평]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추성산성(사적 527호)에서 한성백제기(BC 18년~AD 475년) 터널 형 배수시설이 국내 최초로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배수시설은 터널형 모양의 인공수로로 암거(暗渠)로 불린다.

군에 따르면 한성백제기 성곽에서 이러한 암거시설 대한 조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암거시설은 계곡의 빗물을 성 밖으로 배출 하면서 토축 성벽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또 북벽 서쪽에 위치한 동향 계곡부에 발견된 배수 유도 석축은 성안 쪽에서 바깥쪽으로 나팔 모양으로 벌어진 특징을 갖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4세기 한성백제기 성곽에서 처음으로 조사된 터널 형 암거 배수시설이 성 밖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확장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성격 및 시기별 변화양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군은 암거 발굴을 지난달 한성백제기 석축우물 발견에 이은 또 하나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추성산성은 지난 2014년 증평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사적 527호)로 지정된 4~5세기 지방최대 토축산성이다.

지난 6차 발굴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1천700년 전'팥'이 출토됐다.

증평군은 올해 증평 추성산성 성벽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0년까지 추성산성 전시관, 야외교육장, 수목 및 탐방로 등을 설치한다.

이번 발굴은 7차로 2017년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지원을 받아 증평군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이 추진했다.

홍성열 군수는"앞으로 추성산성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 살아있는 역사교육장으로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 증평 추성산성은 4~5세기 백제 토축(土築) 산성으로 도성 이외의 지방에 존재하는 최대 규모의 성곽이다.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의 중첩구조로 남성(南城)·북성(北城)이 배치된 구조는 추성산성만이 가지는 특별한 평면구조로 백제 성곽사 연구에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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