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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몰리는 문암생태공원…인프라 태부족 '불만가중'

때 이른 더위…가족단위 시민들 발길
캠핑장 이달 말까지 주말 예약 모두 차
쓰레기·주차장 문제 해결은 언제?

  • 웹출고시간2017.06.04 20:55:18
  • 최종수정2017.06.04 21:03:41

4일 오후 청주 문암생태공원 캠핑장 안에는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 더미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지를 찾는 도시민들도 부쩍 늘었다.

특히 청주지역에는 피서지가 변변찮아 문암생태공원으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프라 개선이 더뎌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도 여전한 실정이다.

변변찮은 비소식 없이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4일 오후 12시30분,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에는 10여 가구의 캠핑족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4일 오후 공원 주차장이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 최범규기자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의 이용료는 하루 8천 원(주말 1만 원).

하루 2~3만 원씩 하는 다른 캠핑장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싸다. 접근성도 뛰어나 청주시민들은 물론 대전, 천안 등 인근 시·도에서도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말까지 28개 캠핑공간의 주말 예약이 모두 찰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피서지이지만, 한결같은 시민들의 불편은 좀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불편 요인은 협소한 주차장이다.

이날 역시 아직 입소가 시작되기도 전이었지만 캠핑장 입구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주차를 할 수 없는 공간인데도 시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차를 대고 짐을 날랐다.

저녁이면 주차난이 더욱 심해진다. 캠핑장 옆 도로는 주차 차량들로 가득 메워지기 일쑤다.

수 십m 떨어진 문암생태공원 주차장을 이용하기엔 불편함이 너무 많다는 게 시민들의 불평이다.

장모(41·청주시 서원구)씨는 "문암생태공원 주차장에서 그 많은 짐을 갖고 캠핑장으로 내려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라며 "캠핑장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편을 청주시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시는 현재 공원 인근에 100여 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캠핑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청주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시민들이 크게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오후 공원 내 놀이기구에는 가족단위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최범규기자
비좁은 캠핑장에 대해서도 불평이 나온다.

캠핑공간 간 거리는 1~2m 안팎. 밤이면 소곤거리는 소리까지도 들릴 정도다.

쏟아져 나오는 각종 쓰레기는 캠핑장 안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 특히 주말에는 쓰레기 수거 차량이 운행하지 않아 주말 이용객들은 캠핑장 내에서 쓰레기와 함께 하루를 보내야 할 처지다.

인근 문암생태공원 역시 마찬가지 사정이다.

공원 내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기 전에 이미 녹초가 된다. 주차공간을 찾는데 온갖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이날도 오후 1시가 채 되기 전에 주차장 한쪽 차도까지 주차차량들이 점령해 버렸다. 주차장에서는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어린이들의 보행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모(여·청주시 흥덕구)씨는 "청주권에서 가족들과 편하게 오갈 수 있는 휴식공간은 문암생태공원이 유일하다"며 "열악한 주변 인프라는 하루 빨리 개선해 청주의 안락한 휴식공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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