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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D-1년, 정치권 '꿀벌 같은' 물밑행보

충북지사 선거, 이시종 지사 3선 도전 가닥
청주시장 후보군 5~6명 거론, 한범덕 재등판?

  • 웹출고시간2017.05.28 21:25:14
  • 최종수정2017.05.28 21:25:14
[충북일보] 지방 정치권에서는 이번 19대 대통령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로 꼽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세를 확장,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내년 6월13일 치러지는 7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충북 정치권의 물밑 움직임도 활발하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이시종 지사의 3선 도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줄곧 야당 소속으로 지사를 지내왔다.

충북 현안 건의를 위해 중앙정부의 문턱이 수시로 드나든 그였지만, 야당 지사라는 한계는 적지 않았다. 그래도 충북은 매년 정부예산 확보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 지사가 여당 소속이었다면 예산 확보 활동이 매우 수월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지사 입장에서는 이번 정권 창출이 충북 발전을 위한 최대 호기인 셈이다.

현재까지는 딱히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쟁자도 마땅치 않다. 차기 도백(道伯) 후보로 거론됐던 노영민 전 의원은 주중 대사로 내정됐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이 지사와 대적할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6회 지방선거 당시 석패한 윤진식 전 의원이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윤 전 의원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청주시장 선거는 상황이 정 반대다.

이승훈 시장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1·2심 모두 당선무효형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낙관적인 전망은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실상 재선이 어렵다고 판단,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시정 활동에 의의를 둬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따른 차기 시장 후보군 수명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전현직 시의장이 거명된다. 황영호 의장과 김병국 전 의장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한때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로 떠올랐던 김양희 충북도의장 역시 차기 시장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정순 전 충북도부지사와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의 전격 정치무대 등판 가능성도 나온다. 박 전 차관은 6회 지방선거,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져 세간의 관심을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한범덕 전 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 1.5% 득표율차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한 전 시장은 이후에도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데 상당시간 노력을 기울였다. 20대 총선에서는 정우택 의원에게 패배했지만, 47%를 넘는 득표율을 보여 지역 내 입지를 확인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는 한 전 시장의 모습에 대해 "본인 선거보다 더 열심히 한다", "본인 선거에서 저렇게 했다면 당선되고도 남았다"는 우스갯소리도 흘러나왔다.

지방의회는 내년 지방선거가 3당 체제의 구축이냐, 국민의당의 몰락이냐의 기로다.

현재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의당 소속 의원 각각 1명이 탄생했다.

이들은 의회 내에서도 각종 의안 처리에 대한 '캐스팅보터'로 부상, 적지 않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통해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하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컨트롤타워의 상황이 썩 좋지 않다.

현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문화체육부 장관에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무처장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지역 정치권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와 지역 정치권의 물밑 움직임도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각 정당이 어떤 대응 전략을 갖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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