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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28 14:48:14
  • 최종수정2017.05.28 14:48:14
[충북일보=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는 지난 26일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장재환)주관으로 167명의 신임장교와 가족·친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괴산에 있는 학교 대연병장에서 전문사관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임관하는 신임장교는 과학기술, 통역, 교수, 재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재원들이다. 이 중 18명이 군 최초로 과학기술전문사관으로 임관하게 됐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할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군복무 기간 동안 경력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4년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선발 당시 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사관은 군에서 필요한 전문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특별한 자격요건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임관시키는 제도로 이들은 학군교에서 기본전투기술, 전술학 등 8주 동안 훈련을 받고 임관하게 됐다. 이들은 임관과 동시에 야전부대 및 정책부서에 배치돼 각각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게 된다.

임관식에서는 군 최초의 과학기술전문사관을 비롯해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한 사연은 물론 대(代)를 이어 육군 장교로 국가에 헌신하게 된 사연, 세 개의 군번을 갖게 된 장교 등 이색사연을 가진 인물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최초의 과학기술사관이 된 박진호 소위는 벨기에에서 5년 넘게 거주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6·25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예비역 육군 대령)와 육군 장교로 복무했던 아버지(예비역 중위)의 뒤를 잇겠다는 생각으로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인의 길을 선택해 3대(代)가 장교로 국가에 헌신하게 됐다.

호주에서 16년간 거주한 유세연 소위는 취득한 영주권을 포기하고 장교의 길을 택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영어능력을 나라를 지키는 일에 쓰겠다며 통역장교로 자원입대 했다.

그는 외할아버지(예비역 육군 대장)와 아버지(예비역 육군 중위)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홍지원·박수재·이지현·김솜이 소위도 대(代)를 이어 장교의 길을 택했다.

홍 소위의 아버지(예비역 준장)와 어머니(예비역 소령)는 육군 장교 출신이다.

박 소위는 할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였고, 아버지는 현재 해병대에서 소령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소위와 김 소위도 장교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각각 오빠와 남동생이 현역 장교로 복무하고 있어 남매장교 집안이 됐다.

이밖에 김은총 소위는 병사와 통신장교로 이미 군 복무를 마쳤지만 이번에 전산장교로 임관해 3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신우경·김하준 소위는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후 재입대해 임관하는 등 전문사관 22기는 이색적인 화제의 인물들로 풍성했다.

장재환 육군교육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군에게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 늘 함께하고 있음을 명심하고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위국헌신의 자세로 장교의 명예를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괴산 /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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