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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25 13:16:13
  • 최종수정2017.05.25 17:38:38
[충북일보] 지방자치단체마다 대기업 본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이 갖고 있는 각종 부가가치와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SK하이닉스에서 분사(分社)한 '파운드리 (반도체 수탁생산)' 본사가 청주에 들어선다. 회사명은 'SK하이닉스시스템IC'다. 청주에 대기업 본사가 설립되는 건 처음이다. 물론 충북혁신도시에 공기업 본사가 이전한 적은 있다.

이 회사는 종전까지 다른 업체(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일반 제조업의 OEM 공급과 비슷한 개념이다. 지난해 사업 매출은 1천160억 원이다. 17조1천980억 원의 전체 매출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사물인터넷에 관련된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해 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는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으로 화룡점정을 하게 됐다. 대기업 본사 유치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청주지역엔 그동안 대기업 본사가 없었다. 공장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본사를 보유하지는 못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돼 왔다. 이번 SK하이닉스시스템IC 본사 유치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 있다.

대기업 본사 유치는 지역경제에 커다란 보탬이 된다. 이번 SK하이닉스시스템IC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인근 다른 지자체들은 몇 년 전부터 개기업 본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지식서비스산업, 대기업 본사로 기업 유치 대상을 확대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촉진 보조금도 늘려 나가고 있다. 유치기업 발굴을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도 열고 있다.

청주시도 대기업 본사 유치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지원우대지역 범위를 넓히는 것도 방법이다. 다른 지자체보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급률을 높일 필요도 있다.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져야 한다.

전 세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대폭 낮춘 이유도 다르지 않다. 많은 규제에 세금까지 더 내야 한다면 기업 유치는 요원하다. 떠나지 않는 게 그저 고마울 뿐이다.

청주 입주 희망기업들도 비슷하다. 대개 저렴한 공장부지 확보, 세제·금융 등 각종 지원혜택과 제품판매 용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책자금 지원 확대와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와 인프라시설 확충 등을 들고 있다.

기업유치 경쟁력은 감세나 각종 인센티브 제공에서 나온다. 지자체가 법인세 인상에다 각종 기업 규제를 늘리면 올 리가 없다. 기존기업마저 내모는 형국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청주시는 지금부터라도 입주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든 기회를 다른 지자체에 넘겨야 할 수도 있다. 기업들이 어디에서 사업 할지를 정하는 핵심은 이익과 관련돼 있다. 세금 부담을 줄이는 건 기본이다. 청주시가 기업의 투자나 고용을 늘리겠다면 기업 활동 관련 세금을 줄이는 게 맞다.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은 많다. 청주시는 이번 SK하이닉스시스템IC 본사 유치를 계기로 기업유치에 대한 생각을 기존과 달리 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 유치를 통해 고용증대와 인구증가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청주 본사 설립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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