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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마수리농요' 무형문화재 지정 해제 건의

문화재보다 주민화합이 더 중요

  • 웹출고시간2017.05.24 16:10:35
  • 최종수정2017.05.24 16:11:13
[충북일보=충주]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충주 마수리농요'가 보유자와 보존회간 갈등으로 무형문화재 지정 해제 위기에 처했다.

충주시는 24일 '충주 마수리농요'의 무형문화재 지정 해제를 충청북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 해제 건의는 마수리농요 보유자와 보존회간 갈등에 따른 것이다.

마수리농요는 지난 197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982년에는 중원농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농요로 인정받아 1994년 12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마수리농요 보존회에서 보유자를 제명하면서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시 등 관계 당국은 수년간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금까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시는 최근 열린시책협의회(문화체육관광분과)와 문화예술자문위원회(문화재분과)의 자문을 구하는 등 지역의 원로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마수리농요의 갈등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충청북도에 문화재 지정을 해제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농요는 농사를 지으면서 노동의 고단함을 덜고 주민 간 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이다.

그런데 주민들 간에 갈등이 발생할 경우 농요는 더 이상 유지가 힘들고 문화재적 가치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도 중요하지만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주민들 간의 화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 현지 실태조사와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마수리농요의 문화재 지정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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