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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방과후학교… 학생들에겐 '찬밥' 학부모들은 '열광'

도내 초·중·고교 참여율 2년새 19.13%p 하락
예산 부족·교사 업무과중 원인… "학원 등 사교육 더 선호"
학부모 만족도는 4.72% 상승

  • 웹출고시간2017.05.22 21:10:07
  • 최종수정2017.05.22 21:10:07
[충북일보] 사교육비 경감과 다양한 프로그램 경험을 목적으로 충북도내 일선학교에서 운영중인 방과후 학교가 학생들의 참여율을 낮아지고 있으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

방과후 학교는 사교육비 절감과 맞벌이 부부 자녀의 '돌봄' 역할까지 맡고 있다. 방과후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충북의 경우 2014년도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초중고 평균 82.18% 였으나 2015년에는 68.41%, 2016년에는 63.05%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4년 70.33%에서 68.30% 62.60%로 낮아지고 있고, 중학교도 2014년에는 91.63%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52.73%, 41,75% 등으로 낮아졌다. 고등학교도 2014년 90.96% 2015년 82.72%, 2016년 81.72%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방과후 학교 참여율이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부족과 교사들의 업무과중이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과후 학교 예산은 교육부가 '보통교부금'으로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기 때문에 시도 교육청은 이에 얽매이지 않고 예산을 자유롭게 편성하다보니 우선 순위에서 밀려 실제 예산은 줄어드는 경우가 발생한다.

교육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에서 당초에 내려보낸 방과후 학교 예산중 경기도는 30%, 인천 38%, 충남 39%, 경남 44%, 서울 47%, 대구 54%, 충북 58%, 경북 60%, 대전 61%, 전북 및 강원 62%, 부산 63%, 광주 68%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중앙 정부 교부금 이상으로 방과후 학교 예산을 편성한 지역은 전남 101%, 제주 108%, 울산 134%, 세종 170% 등 4곳에 불과하다.

이같이 예산이 축소될 경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담당 강사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하락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방과후 학교의 만족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조사한 만족도를 보면 2014년 79.05%, 2015년 81.99%, 2016년 83.77%로 증가하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A교장은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학원 등 사교육을 더 선호한다"며 "반면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아지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이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다 농촌학교의 경우 강사 구하기가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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