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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22 17:58:44
  • 최종수정2017.05.22 17:58:44
[충북일보]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2월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군(軍) 수뇌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전국은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논란으로 뒤숭숭했던 시기였다.

노 전 대통령은 "군대 작전 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군 수뇌부는 직무유기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일침을 놨다.

남 탓만 일삼는 청주시의회를 보면 노 전 대통령의 호통이 그립기만 하다.

청주시의회는 각종 비위의 온상이라는 지적에도 자숙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남 탓은 참 잘한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신언식 의원은 줄곧 쓰레기 2매립장과 관련해 ES청주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그런 신 의원은 최근 ES청주 관계자와 필리핀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오해를 살만한 부적절한 처사임에도 신 의원은 되레 성을 내고 있다. 집행부가 ES청주와 짜고 자신의 골프여행을 기획했다며 탓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신 의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다를 게 없다.

한국당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신 의원의 여행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는 동료의원의 처사를 묵인하다가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했다.

청주시의회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없다.

한 의원은 기사 무마를 위해 돈 봉투를 건네려다 벌금형을 받았다. 또 다른 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뺑소니, 갑질 논란 등도 끊이지 않았다.

출범한 지 3년도 채 안된 초대 통합청주시의회의 자화상이다.

청주시의회는 충북도의회보다 의원 수가 많다. 광역의회보다 덩치가 큰 전국 유일한 기초의회다.

시민들은 청주·청원 통합 과정에서 의원 수를 지키기 위해 혈안이었던 시의회·군의회의 모습을 기억한다.

소외받는 곳이 없도록 지역의 민심을 대변해달라고 요청하며 시의회의 기득권을 인정해줬다.

하지만 지금 청주시의원들은 지역 망신만 시키고 있다. 염치도 없다.

시민들은 시의회를 보며 이렇게 혀를 찬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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