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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불법 성인게임장 확산

올해 불법영업으로 1곳 취소 1곳 조사 중

  • 웹출고시간2017.05.22 13:58:27
  • 최종수정2017.05.22 20:05:06
[충북일보=음성]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성인게임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음성군 관내 성인게임장은 음성읍 2곳, 금왕읍 4곳, 대소면 4곳, 감곡면 1곳, 맹동면 3곳, 삼성면 2곳, 생극면 1곳 등 모두 17곳이 성업중이다.

이 중 일부 성인게임장이 허가를 득한 후,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 불법영업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있다.

성인게임장을 찾는 손님들은 농업인, 직장인, 건설 노동자, 자영업자와 가정주부까지 나이와 직업을 망라하고 있다.

실례로 생극면에서 농사를 짓는 한 노인은 한해 땀 흘려 농사지어 번 돈 수 백만원을 지난 겨울 금왕읍 소재 A성인게임장에서 날렸다.

게임중에 기계 화면에 축적되는 점수 자체가 현금인 셈이다. 점수는 운이 좋아 많이 획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진되기 마련이다.

도중에 게임을 끝내면 축적돼 있는 점수는 돈으로 환전해 준다. 이 환전행위 자체가 불법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환전 시에는 20%의 환전 수수료까지 뗀다. 손님은 무조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환전은 게임장 주인이 직접 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불법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타인에게 20% 수수료 중 10%를 나누는 식으로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또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 한사람에게 게임기 1대만 이용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어기고 여러 대의 게임기를 돌릴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금왕읍 주민 B(52)씨는"게임을 하다보면 돈을 딸 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잃는 경우가 다반사인 구조"라며 "게임에 집착하다 보면 하루 20만원 잃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에 몇 개월이면 수 천만 원까지 탕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들어 대소면 소재 C성인게임장이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돼 허가가 취소됐고, 최근에는 삼성면 소재 D게임장이 단속에 걸려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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