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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슬로 역경 이겨낸 이승훈 청주시장

16일 9회 부부의날 기념식 '올해의 부부상' 수상

  • 웹출고시간2017.05.15 20:41:24
  • 최종수정2017.05.15 20:41:24

이승훈 청주시장과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가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아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시장은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얼굴이 발그레해 진다.

그러면서도 한참동안 아내 자랑을 늘어놓는다.

역시 애처가(愛妻家)다.

금슬 좋은 이 시장과 천 교수는 16일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 세계부부의날 국회기념식'에서 올해의 시장 부부상을 받는다.

이 시장은 천 교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기로 유명하다.

바쁜 업무에도 짬이 나면 천 교수에게 메일을 통해 사랑편지(?)를 쓴다.

늦은 귀가에도 기념일은 꼭 챙긴다.

지난해 12월28일 송년 간담회를 마치고 서둘러 귀가하면서 천 교수에게 줄 케이크를 손수 준비했다. 천 교수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걸 왜 사왔냐"고 구박을 당한 일화를 털어놓는 것도 마냥 즐거워한 이 시장이었다.

이 시장은 종종 천 교수에 대해 '친구'이자 '동지'라고 표현한다.

정치의 길을 선택한 이후 천 교수의 내조를 가장 큰 버팀목으로 삼는 그다.

그만큼 의지도 많이 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 시장은 가장 먼저 천 교수에게 도움을 구했다.

한국의 정치 정서 상 가족의 도움이 선거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당시 천 교수는 미국의 금융회사에서 잘나가던 때였지만, 선뜻 남편의 후원자가 돼 줬다.

가족을 생각하는 이 시장의 마음은 시정에서도 묻어난다.

청주시는 가족친화적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2단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양성평등한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친화기업인증제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24시간·야간휴일 시간제 어린이집(37곳), 시간연장형 어린이집(175곳) 등을 운영해 지난해 지역복지사업 맞춤형 보육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부부의날위원회는 "이 시장 부부는 성실, 모범, 평등의 부부관계로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줬다"며 "청주시 역시 수년간 가정의달 및 부부의날 등의 기념행사를 성실히 개최해 왔다"고 설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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