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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제 30년 만의 서울 나들이 행사 개최

29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역대 수상작품 모음집 발간

  • 웹출고시간2017.05.13 14:44:27
  • 최종수정2017.05.13 14:44:27

12일 서울에서 열린 지용제 30주년 행사에서 29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김남조 시인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지용제 30주년 기념 축하 행사를 가졌다.

김영만 옥천군수를 비롯해 유재목 군의장, 김승룡 옥천문화원장, 유자효 지용회장과 회원, 옥천 출향인, 전국 문학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29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에서는 1950년 연합신문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한 김남조(90) 시인이 '시계'로 올해 수상작이 됐다.

심사위원들은 '그대의 나이 90이라고 시계가 말한다'로 시작하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원로 시인의 인생 또는 생명에 대한 깊은 사유와 고뇌를 잘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 시인은 이날 시상금으로 2천만원을 받았다.

김 시인은 "3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상을 받아 영광이며 그 어느 상보다 맘속 깊이 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시인은 자유문인협회상(1958),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88), 국민훈장 모란장(1993) 등을 받았다.

또 군과 문화원이 '정지용 시인을 빛낸 사람'으로 선정한 김성우(83)씨는 김 군수와 김 원장으로부터 감사패와 상금을 각각 받았다.

1956년 한국일보에 입사한 김씨는 편집국장과 주필 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지용회 고문을 맡고 있다.

시상식 외에 재능시낭송회의 지용시 낭송, 정순철어린이합창단의 동요,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시 낭송 등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박인수·이동원이 명곡 '향수'를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군과 문화원은 지용제 30주년을 기념해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작품 모음집을 발간, 이날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 작품집에는 1~29대 수상작품 29편에 각 수상자들의 대표작 1편씩을 더해 총 58편의 작품이 실렸다.

지용제는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이자 우리 언어를 시적 형상화한 정지용(1902~1950) 시인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잇기 위한 문학축제로 매년 그의 고향 옥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생가와 인근 지용시문학 공원 일원에서 '詩끌벅적 감동 30년'이란 주제 속에 예년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방문객에게 향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영만 군수는 "1988년 해금 이후 정 시인을 기리는 추모제로 시작한 지용제가 어느 덧 전국 최고의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서울에서의 감동을 옥천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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