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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사리주민, "환경오염에서 벗어나 제대로 살고 싶다"

구제역 매몰지 썩지 않은 돼지사체 피해대책 요구

  • 웹출고시간2017.05.10 14:15:12
  • 최종수정2018.02.21 18:00:44

10일 괴산군 사리면 주민 150여명이 면사무소 앞에서 집회을 열고 있다.

[충북일보=괴산] 구제역 매몰지에서 썩지 않은 돼지 사체들이 나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괴산군 사리면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지역주민 150여명은 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살처분 매몰된 돼지 사체로 주민들은 환경과 토양, 식수오염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취와 해충에 대한 피해는 주민들의 몫이 됐다"며 "삶의 터전이 환경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가축 사체의 적법하고 투명한 처리 △양돈사와 양계사의 신·증축 금지 △축산농가의 적정 사육두수 관리·감독 △축사점검 정례화 △하락된 땅값과 주민피해 보상 △엘디팜의 정화처리시설 폐쇄 △양돈농가의 이전 등을 군에 요구했다.

150여명의 괴산 사리면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환경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해 달라며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류임걸 중흥리 이장은 "주민들이 주민답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문제에 대해서 만큼을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용찬 군수도 이날 주민들과 만나 "사리면에 획기적인 환경변화를 주도록 하고 주민과 호흡하는 농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주민들의 생활에 반하는 농장은 일체의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리면 사담리 598 일원 구제역 매몰지에서는 지난 달 15일부터 16일께 썩지 않은 돼지 사체들이 나와 주민들이 반발했다.

이 곳은 지난 2011년 1월 구제역으로 돼지 1만3천768마리를 살처분 매몰한 곳으로 최근 한 양돈업체가 땅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괴산 /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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