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9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아파트에 '둥지 튼'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분양받은 도담동 '한양수자인 에듀파크'에 직접 입주
현직 차관급 이상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중 첫 세종 정착
주민들 "세종시 전문가의 퇴임 앞둔 지역 정착 맘에 든다"

  • 웹출고시간2017.05.09 14:35:43
  • 최종수정2017.05.09 14:49:54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이충재 8대 행복도시건설청장(62·차관급)이 세종시에 정착했다.

2011년 12월 차장으로 부임한 이 청장은 2013년 3월 이후 4년 2개월째 '최장수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재직 중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2007년 착공돼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다.

◇도담동 전용면적 84㎡형 아파트 입주

9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신도시 1-3생활권(종촌동) 행복도시건설청장 관사(아파트)에 살던 이 청장은 최근 1-4생활권(도담동)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한양수자인 에듀파크·전용면적 84㎡)에 부인 허정윤 씨와 함께 입주했다. 총 718 가구인 이 아파트는 2012년 2월 분양된 뒤 2014년 10월 입주가 시작됐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최근 입주한 세종시 1-4생활권(도담동)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한양수자인 에듀파크) 모습.

ⓒ 최준호기자
정부세종청사 근무 공무원 자격으로 이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이 청장은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나자 이번에 본인이 직접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에서 거리가 400m,정부세종청사에서는 1.2㎞로 세종 신도시 아파트 중에서는 입지 조건이 좋은 편이다. 길 하나 건너서 동쪽에는 원수산 근린공원이 있고, 북서쪽 500여m 지점에서는 2019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최근 세종충남대병원(500병상 규모)이 착공됐다.

아파트 주민 권 모(47·주부)씨는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현직 고위공무원이 고급이 아닌 평범한 아파트에 산다니 의외"라며 "오랫동안 세종시 건설을 맡아 온 전문가가 퇴임을 앞두고 세종시민으로 살아갈 결심을 굳힌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했다.

한편 이 청장이 세종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한 것과 관련,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세종시장)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최근 입주한 세종시 1-4생활권(도담동)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한양수자인 에듀파크) 위치도.

ⓒ 네이버 지도
◇현역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처음

정부는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50%를 신도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종사자,세종시청·세종시교육청 공무원 등에게 특별(우선)분양한다. 최근에는 일정 금액 이상을 신도시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의 종사자 등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

그 결과 1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상당수가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하지만 차관급 이상 현직 공무원이 자신이 분양받은 세종시내 아파트에 직접 입주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7명의 역대 행복도시건설청장 중 초대(2006년 1~11월) 이춘희 청장은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현재 세종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시장은 당선과 함께 세종시장 관사를 폐지한 뒤 조치원읍 자이아파트에서 자부담으로 전세를 살고 있다.

5대(2011년 5~11월) 최민호 청장은 세종시 연동면의 단독주택을 구입,2013년 3월부터 거주 중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