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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04 14:22:18
  • 최종수정2017.05.04 14:22:18

발굴단이 국내 최초로 발견한 석축 우물, 이 우물은 1천700여년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 글=조항원기자·사진제공=증평군
[충북일보=증평] 증평 추성산성(사적527호)에서 국내 최초로 한성백제기(B.C18년~AD475년) 석축우물이 발견됐다.

발굴된 석축우물은 직경 1m 깊이 70cm의 규모다. 평면은 원형이며 할석재로 쌓아 올린 모습이 돋보인다.

이 우물바닥에는 백제토기편이 나왔으며 바닥 목탄에 대한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 결과 4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특이한 점은 아직도 물이 나오고 있어 당시 우물의 역할을 엿 볼 수 있다.

발굴단 관계자는"이 우물은 출토 유물과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4세기 경 조성된 것으로 한성백제기 산성에서는 그 동안 조사된바가 없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했다.

추성산성은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는 한성백제기 산성으로서 백제 성곽의 다양한 유구와 축조방식을 판단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많다.

증평군은 그 동안 7차에 걸쳐 발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성백제기 최대 규모 주거지가 발굴됐다. 2015년에는 고려 때 만든 목책과 초소 터 등이, 같은 해 7월에는 백제 때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1기와 토광묘 3기가 발굴됐다.

학계는 이 무덤이 당시 이 일대에서 세력을 형성한 지배층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평군은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올해 증평추성산성 성벽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산성 내 수목 및 진입로 정비와 전문전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홍성열 군수는"추성산성은 증평 지역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재로 역사적 연구 가치가 높은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며"이번 조사된 석축우물은 군민이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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