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성군의회, 성본산단조례안 통과

주민 요구로 부득이 조례 개정 vs 백지수표나 마찬가지
오는 28일 보증금액 540억→900억 상향 조정 추진

  • 웹출고시간2017.04.24 13:35:06
  • 최종수정2017.04.24 13:35:06
[충북일보=음성] 일명 성본산단 조례로 불리는 음성군 음성태생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 출자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24일 의회에 상정돼 통과됐다. 이 조례안을 두고 일부에선 "성본산단 전체 공사금액인 2천700억원까지 대출보증을 서줄 수 있는 백지수표와 다를바 없다"며 조례안 의결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음성군은 성본산단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출자법인이 사채를 발행하거나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는 경우 그 상환을 의회의 의결을 얻어 보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성본산단 조례안을 제288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의회는 이 조례안 의결 여부를 거수로 결정했다. 음성군의회 의원 8명 가운데 찬성 5명, 반대 3명으로 900억원에 대해 보증을 서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이 조례는 오는 28일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대출보증 금액을 540억원(공사금액 기준)에서 360억원이 늘어난 900억원(매출금액 기준)에 대한 보증을 서 주는 안건을 최종 결정해 줄 계획이다.

이번 성본산단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뚜렷하게 양분된다. 찬성 의견을 낸 군의원들은 "공사금액을 기준으로 출자지분 20%에 해당하는 540억원에 대해서 보증서주는 것이 맞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 하루빨리 성본산단이 조성돼야 한다는 대다수 대소면민들의 요구가 있어 부득이 조례를 개정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을 낸 군의원들은 "이번에 상정된 조례안은 공사 전체금액인 2천700억원을 보증서 줄 수 있는 백지수표나 마찬가지"라며 "음성군의 재정운영을 감시해야 하는 군의원으로써 사업의 불확성 앞에서 터무니 없는 이번 조례안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성본산단은 SK건설 40%, 음성군 20%, 토우건설 20%, 한국투자증권 20%로 공동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이며 군이 20%의 지분을 갖고 지분만큼의 이익 및 미분양용지를 책임지는 조건이다.

산단은 산업·복합용지 98만9천805㎡, 주거용지 26만9천188㎡, 상업·지원용지 6만5천360㎡, 공공시설용지 65만236㎡로 전체 조성면적 중 71.1%를 분양할 계획이다.

산단 조성 총사업비는 3천384억원으로 음성군이 예상하는 분양수입금은 4천498억원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