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4.24 10:52:47
  • 최종수정2017.04.24 10:52:47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환경단체가 위탁지원금을 부적정하게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주시는 A환경단체가 받은 '양서류 생태공원 관리·운영 민간 위탁금' 집행 실태를 감사한 결과 모두 7건의 부적정한 업무 처리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자유한국당 김태수(용암1·2, 영운동) 시의원이 제기한 보조금 낭비 의혹이 확인된 것이다.

시에 따르면 A단체는 특근 급량비를 제멋대로 사용했다. 특근 급량비는 정규 근무시간 이외나 휴일에 근무한 직원의 급식 제공을 위해 써야하지만 이 단체는 근무시간 내 회의 등을 개최한 뒤 식사비로 360만 원을 지급했다.

4대 보험 기관부담금 지급 규정도 어겼다. 보험료는 위탁보조금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에게만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A단체는 업무를 맡지 않은 직원에게 8개월 동안 4대 보험료 64만8천90원을 지출했다.

강사 수당도 제멋대로 지급했다. 수당을 강의 전에 미리 지급하거나 강사의 남편에게 강사료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

A단체는 사회·환경 교육 지도자에게 지급해야 할 교육비도 민간인 회원의 자격취득 비용으로 20만원을 지출했다.

민간 위탁사무 협약 체결 공증 미실시, 민간 위탁금 집행 회계절차 미이행 등도 이번 감사에 적발됐다.

A단체는 5건의 시정, 2건의 주의 조처 처분을 받았다. 시는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 2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리고, 잘못 사용된 보조금 469만6천490원을 회수·추징했다.

이번 감사 대상 기간은 2014~2016년으로, A단체는 이 기간에 시로부터 매년 2억4천422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