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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세종·대전 학부모들 "내 자녀 가방 끈 길어야…"

석·박사 이상 진학 희망률 충북의 2배 넘어,자녀도 비슷
충청통계청 '최근 10년간 통계로 본 충청지역 교육' 발표
세종은 젊은 여교사 ·사교육 참여 증가율 전국 최고 수준

  • 웹출고시간2017.04.20 18:20:57
  • 최종수정2017.04.20 18:20:57
[충북일보=세종] 고학력자가 많은 세종과 대전지역 학부모들은 자녀가 대학원 이상 진학하도록 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세종은 30대 이하 젊은 여교사가 많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통계로 본 충청지역 교육' 내용을 소개한다.

◇전국·충청은 인구 증가,학생은 감소

지난 10년간(2006~2016년) 세종을 포함한 충청지역 전체 인구는 10.3% 늘었으나, 학생(유·초·중·고) 수는 13.0%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인구가 5.5% 증가한 반면 학생수는 20.8% 감소했다. 세종은 시 출범 이후 4년간(2012~2016년) 인구가 114.9%, 학생은 133.5% 증가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라 전국과 충청지역 전체적으로 인구는 증가한 반면 학생은 감소한 것이다. 반면 신도시가 건설되는 세종은 외지에서 젊은 부부가 많이 유입되면서 학생수 증가율이 전체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전국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06년 31.6명에서 지난해엔 24.6명으로 7.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충청지역은 29.8명에서 23.4명으로 6.4명 감소했다. 세종은 2012년 23.3명에서 지난해엔 21.7명으로 1.6명 줄었다. 지난해 충청지역 학급 당 학생 수는 △대전(24.7명) △충남(23.3명) △충북(22.8명) △세종(21.7명) 순으로 많았다.

◇세종 여교사, 3년 새 191.1% 증가

충청지역 연령대별 교원수

지난 10년간 전국 교원 수는 42만593명에서 48만1천327명으로 14.4% 늘었다.

같은 기간 충청은 4만5천765명에서 5만6천48명으로 23.3% 증가했다. 세종은 2013년 1천204명에서 2016년 3천180명으로, 3년 사이 164.1% 늘었다.

2016년 충청지역 교원은 30대 이하가 52.3%, 40대 이상은 47.7%였다.

하지만 세종은 30대 이하 비율이 64.4%로, 충청 4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세종은 20대도 31.9%로, 가장 낮은 충남(19.9%)보다 12.0%p 높았다.

특히 세종은 여교사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전국 및 충청 여교원 비율 추이

전국적으로 여교사 수는 2006년 26만2천776명에서 작년에는 33만7천458명으로, 10년 사이 28.4% 늘었다.

같은 기간 충청은 2만6천289명에서 3만7천960명으로 44.4% 증가했다.

하지만 세종은 2013년 828명에서 지난해엔 2천410명으로,3년 사이 191.1%나 늘었다.

작년 기준 여교사 비율은 세종이 75.8%로 충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평균 비율이 충청은 67.3%, 전국은 70.1%였다.

◇사교육 참여율은 세종만 상승

2016년 기준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대전 25만 7천원 △세종 23만 7천원 △충북 19만 7천원 △충남 17만 7천원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25만 6천원이었다.

2006년과 비교할 때 대전이 2만 3천원, 충북은 2만 4천원 증가한 반면 충남은 1만원 감소했다. 세종은 2014년 이후 2년 사이 5만 1천원이 늘어, 증가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특히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인 반면 세종은 증가,눈길을 끌었다.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 추이

전국 평균 참여율은 2009년 75.0%에서 지난해엔 67.8%로 7.2%p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전은 74.2%에서 68.8%로 5.4%p △충북은 69.4%에서 60.5%로 8.9%p △충남은 68.5%에서 58.8%로 9.7%p가 각각 떨어졌다.

반면 세종은 2014년 66.3%에서 2016년에는 69.2%로, 불과 2년 사이 2.9%p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세종시 아름등으로 이사한 권 모(43·주부)씨는 "세종시내에는 신설학교가 많은 데다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성적도 다른 지역에 비해 뒤지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중학생 딸과 초등생 아들에게 사교육을 시킨다"고 말했다.

◇학교 생활 만족도는 충남이 최고

2016년 기준 학생(대학생 포함)들의 '전반적 학교 생활 만족도'는 전국 평균이 52.3%였다.

충청권은 △충남 65.2% △세종 53.2% △충북 51.0% △대전 45.0% 순이었다.

자녀 기대 교육수준이 대학원(석사 및 박사) 이상인 비율

자녀 교육에 대한 기대 수준은 연구원·고급 공무원 등 고학력 부모가 많은 세종·대전과 농촌 지역 비율이 높은 충남·북 사이의 차이가 컸다.

2016년 기준 '대학원(석·박사) 이상 진학 희망 비율'은 학생 자신의 경우 △세종 27.3% △대전 25.2% △충북 23.7%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남은 11.9%로 크게 낮았다.

전국 평균은 20.2%였다.

부모가 자녀에게 희망하는 비율은 △대전 27.7% △세종 25.6% △충남 16.9% △충북 12.9%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18.1%였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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