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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지역 관급공사, 안전·환경 '뒷전'

옥천농공단지하수관거·삼방지구경지정리 현장
안전모 없고 살수 하지 않는 등 현장관리 부족
안전 중요성 형식적 세월호 사고 교훈 잊었나

  • 웹출고시간2017.04.20 18:08:50
  • 최종수정2017.04.20 18:09:19

장비 앞에서 한 근로자가 안전모도 없이 작업하고 있는 옥천군 옥천읍 농공단지오폐수분류식하수관거설치공사 현장.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자치단체의 신속한 사업집행이 활발한 가운데 옥천의 일부 관급공사 현장이 안전과 환경은 뒷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은 세월호 사고이후 크게 강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사업장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등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오후 옥천군에서 발주한 옥천농공단지오폐수분류식하수관거설치공사 현장의 경우 관로매설을 위해 장비로 도로의 아스콘 철거와 굴착작업을 했다.

이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장비 앞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하면서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착용해야 하는 안전모 등은 아예 없이 공사에만 몰두했다.

같은 날 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의 발주로 실시하고 있는 청산면 삼방지구 경지정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복토작업이 한창인 3구역에서는 수로관 이음새 작업을 한 근로자들 역시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

감독이 나타나면 안전모를 쓰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벗어버리는 등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을 사업장에서는 잊고 있었다.

물을 뿌리지 않아 도로에 먼지가 일고 있는 옥천군 청산면 삼방지구경지정리 현장.

ⓒ 근방기자
환경도 문제였다.

이들 사업장은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등을 운영한다고 해놓고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었다.

옥천농공단지오폐수분류식하수관거설치공사 현장은 관로를 매설한 일부 구간은 먼지방지를 위해 부직포를 씌웠지만 물을 뿌리지 않아 농공단지를 이용하는 물류차량들이 통행할 때 마다 먼지가 일었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인도에 방치되고 있는 사토다.

설계하면서 2Km 이내로만 돼 있지 사토처리 대책은 없다.

이 때문에 현재 사토가 아무런 조치 없이 인도에 야적하면서 농공단지주변 환경을 헤치고 있다.

경지정리를 하고 있는 삼방지구 사업장도 작업차량들이 현장을 오가며 바퀴에 묻은 흙들이 도로를 더럽히고 있지만 시공사는 손을 놓고 있었다.

매일 운영한다는 살수차는 이 날 만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 사업장 모두 성실시공이 구호에 그치고 있어 철저한 현장감독이 절실한 상황이다.

위 사례는 일부지만 사업장 대부분이 안전과 환경이 지켜지지 않아 언제까지 후진국 형 사업장 운영을 해야만 하는지 개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발주처와 시공사 관계자는 "안전이나 환경의 중요성을 매일 교육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공사감독으로 문제점이 없도록 하겠으며 농공단지 사토의 경우는 곧바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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