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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 속 오송2단지 '기대반 우려반'

내달부터 1만2천 가구 분양·임대 돌입
1단지 인구 초과한 3만1천명 수용
과잉공급·금리인상 등 악재
'분양가 상한제' 저렴한 가격 기대

  • 웹출고시간2017.04.13 21:21:19
  • 최종수정2017.04.13 21:21:19
[충북일보] 산업용지가 절반 넘게 분양되며 순조로운 조성률을 보이고 있는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바이오폴리스지구)에 1만2천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본격 공급된다. 기업 유치와 함께 오송2단지의 성패를 가를만한 매머드급 규모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냉각기를 맞아 인구 2만5천여명에 불과한 오송지역의 청약률이 생각만큼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청주 도심권의 아파트들도 대규모 미달 사태를 맞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오송2단지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경제자유구역(공공택지)인 까닭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희망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첫 주자로는 EG건설이 나선다. 다음 달 중 전용면적 59㎡ 단일 규모로 2천407가구를 임대 공급한다. 당초 이곳은 분양용지였으나 전국적인 미분양 사태를 피하기 위해 시행사 측에서 임대로 전환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월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은 대한해운도 같은 달 970가구의 민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3월 사업 승인을 받은 제일 풍경채(545가구)도 오는 7~8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나머지 공동주택용지를 낙찰 받은 ㈜DK에셋 1천659가구(임대)와 EG건설의 1천673가구, 1천754가구 2개 블록, ㈜좋은날의 1천113가구, 대광이엔씨의 1천618가구도 개발계획(추후 가구수 등 변경 가능) 상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공급 규모 대비 수요다. 오송2단지의 경우 인구 3만1천여 명 수용을 계획하고 있으나 실제 이 규모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통합 청주시의 인구가 생각만큼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개발이 완료된 1단지 2만2천여 명의 인구를 9천 명이나 뛰어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공급되는 EG더원 임대 아파트도 다른 분양 아파트엔 골칫거리다. 2천407가구나 되는 대규모 임대 아파트가 풀리면 이전 기업 종사자의 상당수가 이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 건 분양가 상한제인데, 지난해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의 공동주택 보단 다소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택지비에 기본형건축비와 가산비를 더한 금액으로 산정되는데, 오송2단지 공동주택용지 택지비의 경우 3.3㎡당 270여만 원으로 청주테크노폴리스의 390여만 원에 비해 120만 원가량 저렴한 편이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산정하는 기본형건축비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산비가 지난해 보다 상승해 실제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 전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의 경우 우방아이유쉘 817만 원~822만 원, 우미린 832만 원, 대우 푸르지오 844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잉공급과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의 부동산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허허벌판에 공급되는 오송2단지의 아파트 역시 고전을 할 수 있다"며 "주변 입지 요건과 향후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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