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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발언·노 전 대통령 관련 의혹' 文에 집중포화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토론회
安 "적폐세력 지지 받는다는 표현은 국민에 대한 모독"
洪 "노 전 대통령 640만 달러 뇌물수수 몰랐느냐" 직격타
文 "적폐세력, 실제 安 지지… 뇌물수수 발언은 책임져야"
한반도 전쟁 관련 공통질문엔 "美 일방 대응 저지" 한목소리

  • 웹출고시간2017.04.13 21:24:08
  • 최종수정2017.04.13 21:24:08
[충북일보=서울] 19대 대통령 선거 첫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국기자협회와 SBS 주최로 이날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7국민의선택 대선후보 총청토론'은 5당 대선 후보자들의 외교, 안보, 경제, 언론 등 주요 이슈가 다뤄졌다.

취재현장서 활동하는 기협 회원들이 직접 꼽은 공통질문 2가지 중 한반도 전쟁에 대해서 후보들은 "미국의 일방적 군사대응을 막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작부터 다른 후보들의 타깃이 됐다.

'적폐세력 발언,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국민연금 증세 논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등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저한테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닌가. 제가 자강론을 주장했다. 연대 없이 끝까지 간다고 했다. 예를 들어 촛불집회에 대해 북한에서 우호적인 보도를 하면 촛불집회가 북한과 가까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 캠프 사람 중에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을 세운 사람이 많다. 문 후보랑 손잡으면 죄가 사해지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문 후보는 "(적폐세력이) 실제 지지했다. 그 정당(자유한국당) 윤상현, 김진태가 지지발언하고 유명 극우논객이 자기 희망이 안 되니 안철수 밀자고 했다. 안 후보의 말이야 말로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랑 함께 하는 분 중에 이번 국정농단 세력에 관여한 사람이 누가 있나"고 맞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 뇌물 수수할 때 몰랐느냐"고 직격타를 날리자, 문 후보는 "지금 노 전 대통령이 뇌물 받았다고 말하는 거냐"라며 "아니다. 그리고 그 말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죄를 받으면 사면 안 하겠다고 입장을 밝힐 수 있느냐"고 압박하자, 문 후보는 "이재용 부회장도 마찬가지고 특정인에게 안 하겠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가능성을 두고 한반도 위기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대선 후보자들은 '북한 타격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공통질문에 홍 후보는 "먼저 미국과 중국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을 미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후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내리고 국토수복작전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최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 정상과 통화를 하겠다.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쟁은 절대로 안된다'는 뜻을 전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은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제타격을 한다면 한미 간의 충분한 합의하에 모든 군사적인 경계 태세를 갖춘 다음에 추진하겠다. 물론 가능한 한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먼저 특별 담화를 통해 '어느 경우에도 한반도에 일방적인 군사 행동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하겠다. 또 미국 정상과 협의해 한반도 내 평화적 해결 원칙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미국에 일방적인 대응은 안 된다는 뜻을 알리고 군사 비상태세를 강화하겠다. 북한에 대해서도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뜻을 전하고 중국과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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