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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4.11 13:49:20
  • 최종수정2017.04.11 21:11:19
[충북일보] 4·12 재·보궐선거일이다.

충북에서는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 6회 지방선거 때보다 2배나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자유한국당 송인헌, 국민행복당 박경옥, 무소속 김동환, 김춘묵, 나용찬 후보 등이다.

후보별로 지역을 돌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기다리면 결과는 나오게 돼 있다. 물론 최종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변할 수 있다. 그래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모든 게 유권자에게 달렸다. 변치 않는 사실이다. 앞서 실시된 괴산군수 보선 사전투표율은 16.5%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이 수치로 예측·분석하면 최종 투표율은 7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6회(2014년) 72.2%, 5회(2010년) 70.1%, 4회(2006년) 73.6%, 3회(2002년) 64.5%, 2회(1998년) 70.2%, 1회(1995년) 78.7% 등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후 민선 3기를 제외하고 70%대를 유지했다.

나라 전반에 퍼진 정치 혐오가 걱정이다. 하지만 역대 괴산군 지방선거 수치만 종합하면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도 7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6·4 지방선거와 비슷한 사전투표율이기 때문이다.

5·9 장미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것도 변수다. 대선에 쏠린 유권자 관심이 재·보선을 외면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다. 대통령 탄핵이란 사상 초유의 국가·국민적 불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치르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재·보선이 등한시 돼선 안 된다. 괴산군의 경우 군수 부재 상태가 오래됐다. 행정 전반에도 복지부동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하루라도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유권자의 적극적 투표 참여로 바꿔야 한다.

괴산군수 보선은 전임 군수의 중도 낙마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더 이상 같은 불행이 계속돼선 안 된다. 반드시 올바른 리더십과 도덕성을 갖춘 군수를 뽑아야 한다. 이번 괴산군수 보선이 중차대한 이유는 여기 있다.

우리는 괴산군 유권자들에게 보다 적극적 투표 참여를 촉구한다. 유권자 고심이 깊은 걸 모르는 바 아니다. 선거기간 동안 보고 평가한 기준을 다시 한 번 헤아려 보면 된다. 그리고 투표장으로 가 선택하면 된다. 그게 괴산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어떤 이유로도 투표의 의무와 권리가 방기돼선 안 된다. '군수 감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선거는 매번 최선의 최상을 선택하는 방법이 아니다. 차선은 물론 차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최악이나 차악을 막을 수 있다.

물론, 내가 던지는 한 표가 내가 지지한 후보의 당선에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최다 득표 당선 방식에서 어쩔 수 없다. 사표가 양산되고 한 표의 가치가 절하될 수도 있다. 지지성향에 따라 그만큼 열악한 조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 한 표는 선거 이후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표의 등가성 실현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투표는 아주 중요하다. 투표의 포기는 차선도 아닌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끔찍한 일이다.

괴산군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올바른 투표권 행사가 올바른 후보를 선출한다. 빠짐없는 투표가 최선의 지도자를 만든다. 내 투표권이 괴산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다. 바르게 행사해 좋은 후보를 뽑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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