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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 "표 나눌 필요 없어… 보수후보 단일화 노력"

헌정회장 연임 고사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전 새누리 탈당… 복당 의사
"金-安에 연대 필요성 제의… 반기문 중도 포기 아쉬워"

  • 웹출고시간2017.04.02 20:15:26
  • 최종수정2017.04.02 20:15:26
[충북일보=서울] 지난 2015년 충청권 최초로 헌정회장(19대)에 당선된 청주(옛 청원군 문의면) 출신의 신경식(80·4선) 전 의원.
신 전 회장은 헌정회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임이라는 관행을 깨고 지난달 28일 2년 단임으로 임기를 마쳤다.

그는 "평소 마음에 새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연임 제안을 고사했다"고 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지금의 정치세태 속에 보여준 그의 모습은 사뭇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자와 만나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헌정회장에 선출되면서 규정 때문에 2년 전 당시 새누리당 상임고문직을 내놓고 탈당했는데, 이제 복당해야 되지 않겠나. 친정으로 돌아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표를 나눌 필요가 전혀없다"며 "자격이 주어진다면 김종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와도 만나 연대의 필요성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 중 동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중도 포기를 가장 아쉬워했다.

신 전 회장은 "반 전 총장이 대권 도전 포기 이후 두 번 정도 식사를 했다. 그에게 여론조사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이 때문에 대선 도전을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그랬더니 '여러 가지 문제가 있더라 하더라. 우선 하버드 대학 교수직을 수행하면서 안정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향 집(문의면 산덕리)에도 자주 내려가 동창들과 지인들을 만나고 집필 작업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전 회장은 고 2때 '푸른문'이라는 문학서클을 만들어 활동하며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그가 정치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쓴 '7부 능선엔 적이 없다'라는 자서전은 동아일보에서 백범 김구 일지를 제외하고 최초로 8판까지 찍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 전 회장은 청주고(1957년)와 고려대(1963년)를 졸업한 뒤 1963년 대한일보에 입사해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1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며 주일특파원, 주월남특파원, 정치부기자 등을 역임했다.

1973년 당시 정일권 국회의장의 수석비서관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두 번 낙선 끝에 청주 청원에서 13대(1988~1992·민정당), 14대(1992~1996·민자당), 15대(1996~2000·신한국당), 16대(2000~2004·한나라당)까지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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