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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청주산단 '빛에 묻힌 그림자'

재생사업지구 지정… 용역 준비 중
송절삼거리~충대사거리 도로 협소
월명로 주변 완충녹지 정비 미흡
불법 주정차로 도로 정체 '몸살'
주민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교통량 증가 우려 개선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7.03.29 22:19:10
  • 최종수정2017.03.29 22:19:10
[충북일보=청주] 청주산업단지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지만, 주변 기반 시설에 대한 개선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노후화된 청주산단이 본질적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도로망 등 주변 인프라도 재정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주산단이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승인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협력 사업으로 선정된 '낡은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이 본격화된 것이다.

시는 현재 청주산단 재생사업계획 및 혁신(구조고도화)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 6천183억원(국비 1천66억원·지방비 738억원·민자 4천37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산단은 문화·복지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구조고도화 사업 예정지 주변 기반 시설은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청주산단의 물동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2순환로와 직지대로, 월명로 등을 꼽을 수 있다.

4~8차선인 2순환로와 직지대로와 달리 월명로는 2~4차선에 불과하다.

월명로는 2순환로 송절삼거리부터 충대사거리에 이르는 2.8km 정도의 청주산단 주요 도로 중 하나지만, 도로가 협소해 산단 입주 업체는 물론 주민들에 적잖은 불편을 주고 있다.

충대사거리에서 봉정사거리 방향 월명로가 비좁아 상습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데다, 주변 인도에 각종 적재물이 쌓여있어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 최범규기자
특히 불법 주정차에 따른 정체난도 심각한데다, 주변 완충녹지 정비가 미흡해 주민들의 통행에도 방해를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인근 주민들은 상습 정체 해소와 산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이모(56)씨는 "충대사거리에서 산단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이 많지만 도로가 좁고 불법 주정차량이 많아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산단의 재생사업 추진에 맞춰 해당 도로에 대한 개선책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봉명주공아파트 재건축 공동주택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점도 주변 인프라 정비 요구를 뒷받침한다.

봉명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지난 2008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최근 사업시행 인가절차, 시공사 선정 등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오는 2020년 1천7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주변 교통량이 지금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현재 청주산단 재생사업과 관련, 도로망 개선 계획은 대신로 확장(폭 25m→35m, 연장 993m)과 직지대로 436번길 확장(폭 15m→25m, 연장 569m) 등 2곳이 전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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