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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에코폴리스 조성놓고 한국당 내분

임회무 "포기 선언하라" 주장
이언구·홍순묵 "주민 생각해야"
지역구서 불편한 심기 드러내

  • 웹출고시간2017.03.29 22:19:36
  • 최종수정2017.03.29 22:25:33
[충북일보=충주] 속보=지지부진한 충주 에코폴리스지구 조성 사업을 놓고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15일자 4면, 29일자 4면>

자유한국당 임회무(괴산)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에코폴리스 조성사업은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오늘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괴산에 있는 (자신의) 사랑방에 찾아와 에코폴리스 사업에 대해 1시간가량 설명했다"며 "(관계자들에게) 도지사에게 보고하고 사업을 포기하라고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2013년 지구 지정 때 무슨 근거로 결정을 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실무자들의 고충과 장기적 측면에서 볼 때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로는 국도 38호선과 중부내륙선철도·동서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형적 여건, 공군 19전투비행단의 항공기 소음, 충주 메가폴리스·북부산단에 비해 비싼 조성원가, 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충주 에코폴리스는 중앙답면 일원 2.33㎢(70만 평)에서 추진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오는 2020년까지 국비 등 총 3천86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에코폴리스 조성사업에는 도(15%)와 충주시(10%), 현대산업개발(38.5%), 대흥종합건설(16.5%), 교보증권(13%), KTB투자증권(7%) 등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미분양 가능성 우려 등을 이유로 도와 SPC 참여기업은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충주에 지역구를 둔 같은 당 소속 이언구·홍순묵 의원은 임 의원의 글에 댓글을 달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언구(충주2) 의원은 "(사업 포기는) 너무 빠른 것 같다. 충주지역 주민들의 대책은 어떻게 나올지 등 많은 생각 속에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임순묵(충주3) 의원은 "도청 대변인 아닌가 싶다. (글을)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30일 오전 김학철(충주1) 의원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는 도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고 사업 추진을 어렵다고 본 도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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