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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뒷목 잡은 교사…뒷목 잡은 학부모

무시했다며 학생 뒷목 잡은 교사
2주 진단서 끊고 항의한 학부모
학부모 "체벌은 문제" 반발

  • 웹출고시간2017.03.27 21:48:36
  • 최종수정2017.03.27 21:48:36

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체벌해 학부모가 반발하고 나섰다. 체벌받은 학생의 학부모가 촬영한 학생의 뒷모습.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학부모가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청주 Y중학교 A군(3년) 가족에 따르면 A군은 친구들과 함께 지난주 수업시간 이외에는 출입이 금지된 기술실에 들어갔다가 적발돼 학생부장 교사가 이들을 교무실로 불러 훈육하던 중 A군의 말투를 문제 삼아 뒷목을 잡아 교무실 내 다른 공간으로 데려가 밀쳤다는 것.

이 과정에서 목덜미에서 상처를 발견한 A군 부모는 다음 날 인근 병원에서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 진단서를 발부받는 등 학교측의 체벌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군의 학부모는 "욕이나 반말을 한 것도 아니고 교사를 무시하는 말투라며 다른 교사들과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체벌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학생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학교측이 학칙에 따라 처벌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 체벌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 B교장은 "교사가 밀치는 과정에서 힘이 들어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교실에서 문제를 일으켜 출석 정지를 받았으나 별개로 체벌을 당했고, 최근에는 강당에서 침을 뱉었다는 이유로 벌점을 받고 체육교사로부터 수차례 종아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징계와 함께 체벌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 이 학교의 이같은 2중 처벌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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