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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80대 노인, 주위 도움으로 새보금자리 마련

충주 중앙탑면 주민, 한 마음이 돼 신속하게 보금자리 마련 지원

  • 웹출고시간2017.03.27 11:03:40
  • 최종수정2017.03.27 11:03:40

지난달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오갈데 없던 80대 노인에게 충주시 중앙탑면 주민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줘 지난23일 새 모금자리를 마련했다.

ⓒ 충주시
[충북일보=충주] 주택 화재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졌던 한 80대 노인이 주위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 감동을 주고 있다.

충주시 중앙탑면은 지난달 주택 화재로 마을회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생활하던 창동마을의 이모(80)씨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지난 23일 거처를 옮겼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2일 저녁 아궁이에 불을 피우던 중 안방 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집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미혼으로 가족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해 오던 이씨는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됐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이씨를 위해 마을회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100만원의 성금도 전달하며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60여년을 살아 온 마을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이씨를 위해 주민들은 마을 빈집을 알아보고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씨가 새 보금자리로 거처를 옮기는 데는 주위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충주의 대표적 자활기업으로 집수리 전문업체인 ㈜성실기업에서는 새 보금자리에 도배와 장판을 지원했으며,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의 나래봉사단은 이씨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일러를 설치했다.

또 중앙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씨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엌에 싱크대를 설치하고 직접 미장일도 하며 집 안팎을 말끔히 청소했다.

또한 충주시재활용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마련해 주었다.

이웃들의 도움도 이어져 한 독지가는 30만원 상당의 기름을 지원하고, 중앙탑면의 신우석씨는 TV와 가구 등을 지원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권영란 위원은 이씨가 이사하는 날 고사떡을 준비했다.

엄태호 중앙탑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각계각층이 한 마음이 돼 신속하게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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