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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책임론' 놓고 안희정-문재인 정면 충돌

安 "文, 타인 정떨어지게 해
그런 태도로 정권교체 불가능"
文 "내부 균열 있어선 안 돼
네거티브 중단해야" 반박

  • 웹출고시간2017.03.22 17:48:16
  • 최종수정2017.03.22 21:19:21
ⓒ 안희정 충남도지사 페이스북
[충북일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네거티브 공방 논란과 관련해 정면 충돌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의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에게는 관대, 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며 비판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대연정 발언과 선의 발언, 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에 대한 문 전 대표와 그 캠프 인사들의 반응을 예로 들며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선동)'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며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고 질타했다.

안 지사는 "문 후보와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면서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자신도 닮아버린 것 아닐까"라며 "시대를 교체하자.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의 SNS 게시물을 또 하나의 네거티브라며 불쾌해 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상대해야할 세력은 적폐세력, 그리고 부패 특권 구조다. 그 세력과 구조를 이겨내고 깨기 위해서는 우리끼리 한 팀이 돼야 한다. 우리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는 당부를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캠프측은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안 지사의 발언은 또 하나의 네거티브다. 자제해야 한다"며 "경쟁을 하더라도 정책이나 포지티브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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