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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봄바람… 인프라는 '한겨울'

③생활체육, 전국체전 성패 좌우
전국대회 동원 해마다 논란
50만 생체인 집단 관람 최대 변수
인기-비인기 종목 격차해소 숙제
체육회, 13년만의 대회 관심 호소

  • 웹출고시간2017.03.19 20:19:36
  • 최종수정2017.03.19 20:19:36
[충북일보]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 성패 여부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자발적으로 경기를 관람하려는 관중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전국 단위 체육대회는 항상 '관중 동원'을 두고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공무원·학생 위주의 관중 동원은 대회가 치러진 뒤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가장 최근 관중 동원으로 논란이 됐던 세계 단위 대회는 지난해 9월3~8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쉽'이다.

당시 충북도는 87개국에서 선수 1천479명을 포함해 2천262명이 참가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81개국에서 2천92명 참가에 그쳤고 선수단 이탈 문제까지 뒷말이 무성했다.

관중 동원도 5만1천199명으로 집계됐으나 대다수가 무예에는 관심조차 없는 공무원·학생이었다.

지난해 충남 일원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도 대내외적으로는 '성공적인 전국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관중 동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97회 전국체전은 올림픽 스타 등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0월7~13일 1주일간 진행됐다.

특히, 세계 타이기록 2개, 한국 신기록 23개, 대회 신기록 104개 등 신기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흥행을 점쳤다.

그러나 관중이 몰리는 경기장은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하는 인기종목뿐이었다. 비인기 종목 등은 관중석이 절반도 채워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도내 한 체육 전문가는 "생활체육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생활체육인들의 자발적 관람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체육대회가 관중이 없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것을 답습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관중들의 자발적 관람과 비인기·인기 종목 간 관중 격차 해소는 앞으로 도와 도체육회 등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활동하거나 생활체육을 즐기는 도민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같은 생활체육 열기와 더불어 도체육회도 봄철을 맞아 일제히 펼쳐지는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개막식을 찾아 홍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송석중 도체육회 전국체육대회지원단장은 "오는 10월20~26일 열리는 전국체전은 13년 만에 도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성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람료도 무료니 가족, 지인들과 함께 부담 없이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관람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을 즐기는 생활체육인 최현호(48·청주시)씨는 "도내에서 체전이 열린다기에 배드민턴 종목은 동호회원들과 함께 관람할 생각"이라며 "시간이 된다면 인근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끝>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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