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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전 충주 '민주화' 함성 다시 울리다

10일 용산시민휴식공원 내
충주 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 준공식 및 기념식
본보 조혁연 전 대기자 감사패

  • 웹출고시간2017.03.09 13:16:08
  • 최종수정2017.03.09 19:52:39
[충북일보=충주] 57년전 충북도내 최초, 전국에서 3번째로 '민주화'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던 충주지역 고교생들의 4.19혁명정신을 기리는 기념탑이 건립돼 그날의 함성을 다시 울린다.

충주4.19학생혁명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창규)는 10일오후2시 충주시 용산동 용산시민휴식공원의 충주4.19학생혁명기념탑 앞에서 기념탑 건립 준공식 및 4.19학생혁명 기념식을 갖는다.

지난 1960년 3월10일 충주고 학생 300여명은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3.15부정선거를 획책하는 것에 맞서 기말고사를 중단하고 '학원에 자유를 달라','독재정치·부정부패 척결' 등을 외치며 충주시내로 몰려나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에 충주농고(현 국원고)와 충주여고 학생들도 동참, 늦은 밤까지 시위가 이어져 수십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같은 학생 시위는 당시 동아일보 등 여러 언론에 보도됐고, 2011년 당시 충주고학도호국단 학생부운영위원장이었던 윤한상(78·전 신광여고 교장)씨가 국민훈장 건국포장을 받아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그러나 지난2010년 청주 상당공원에 건립된 '충북4.19학생혁명기념탑'에는 충주지역의 시위 내용이 빠져 논란(충북일보2013년4월18일자 1면보도)이 됐고, 언론의 지속적인 지적과 충주시민의 항의로 1년후 내용이 수정됐다.

이에 분개한 당시 시위 당사자였던 충주고17회 동문들과 충주농고, 충주여고 동문들이 '충주에 독자적인 기념탑을 건립하자'는데 뜻을 같이 하면서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3개 고교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뜻을 같이하는 순수한 시민들의 참여로 9천700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기념탑 건립을 추진했다.

기념탑은 높이 솟은 횃불앞에 3개 고교생들이 힘차게 시위에 나서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충주고 학생 시위 누락을 최초로 보도한 충북일보 조혁연 대기자가 추진위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최창규 추진위원장은"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된 4.19학생혁명의 도화선이 된 학생시위가 전국에서 3번째로 일어났다는 자랑스런 역사적 사실을 뒤늦게 나마 기리게 돼 기쁘다"며"충주시민과 후세들에게 4.19혁명정신을 계승해 민주적으로 잘사는 충주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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