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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충신문 '상산박씨충신여각' 해체 복원한다

청산 출신 충신 박문강 의미 되새기는 계기됐으면

  • 웹출고시간2017.02.20 10:23:39
  • 최종수정2017.02.20 14:46:33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흉물로 변해 버린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 상산박씨충신여각.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 충신 박문강의 충신문(門)이 해체 복원된다.

군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충신 박문강을 기리는 '상산박씨충신여각(商山朴氏忠臣旅閣)' 충신문이 사업비 1천800여만 원을 들여 현재의 위치에서 2~3m 방향을 틀어 해체 복원키로 했다.

박 씨의 충신문이 있는 예곡리는 현재 경지정리를 추진하고 있어 정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충신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도 생긴다.

그동안 이 비지정 문화재는 낡고 오래 된 데다 관리조차 되지 않은 채 방치, 흉물로 변해 버려 주민들이 훼손을 우려해 왔다.

더욱이 들어가는 진입로 없이 농지한가운데 덩그렇게 있었다.

상산박씨충신여각은 조선시대 박문강(?~1636, 인조 14년)이란 훈련원주부(종6품)가 병자호란 때 청군이 몰려오자 모두 혼비백산 해 달아났으나 박 충신만은 혼란 중에서도 끝까지 명령을 지키고 청군과 대항해 최후까지 사수하다 장렬히 순절했다.

당시 박 충신은 벼슬이 낮아 200년 가깝도록 그 공적이 묻혀 지내 오다가 1812년에야 밝혀져 같은 해 순조(12년)가 충신으로 정려(旌閭)한 후 나무와 기와(木瓦造翼工)로 6·6㎡(2평)의 정문(旌門)을 만들고 간판을 걸어 상산박씨 문중에서 관리토록 해 후손들이 떳떳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비록 박문강이 종 6품 훈련원이지만 위기에 빠진 나라를 홀로 남아 끝까지 싸우다 군인으로서 최후를 마치는 등 자신의 역할을 다한 박 충신의 충신문을 이번 기회에 잘 정비해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여론이다.

주민 이모(60·청산면)씨는 "뜻 깊고 의미 있는 충신문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마을 한가운데 방치되고 있는 것이 볼 때 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으나 정비를 한다니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에 옥천군 관계자는 "예산을 세워 우선순위에 따라 문화재 정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정, 비지정 문화재 등을 정비,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천군에는 지정 38건, 비지정 480건 등 모두 518건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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