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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2.16 15:37:43
  • 최종수정2017.02.16 17:56:48
[충북일보]전국 곳곳이 심각한 '겨울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봄 가뭄까지 우려되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2월까지는 평년보다 눈이나 비가 적게 내릴 가능성이 높다. 생활·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농민들만 죽을 맛이다. 농민들은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AI)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구제역은 상처 난 농심을 난도질 했다.
 
충주댐 저수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15일 현재 충주댐 수위는 해발 124.9m, 저수율은 39.8%를 기록했다. 대청댐 수위는 71.7m, 저수율은 68.2%다. 도내 저수지 762곳의 평균 저수율은 76.0%를 보이고 있다.
 
충남과 비교할 때 충북 상황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아직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저수량이 아주 많진 않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충북도도 저수지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봄 가뭄으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함이다.
 
도내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5년 심각한 봄 가뭄을 겪었다. 급수제한단계까지 경험했던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러다보니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화를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 기상 상황이다. 먼저 2월 가뭄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3개월간 강수량도 평년을 밑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도내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지금보다 더 낮아지는 건 불문가지다.
 
최근 들어 이상기후변화로 겨울가뭄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3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영농철인 봄에 농업용수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뭄 등 기상재해에 대한 대비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충북도라도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농번기가 돼야 물이 필요하다는 예측은 구시대적이다. 최근엔 겨울에도 시설 농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농활동이 이어진다. 영농철이 따로 없는 시대다.
 
이제 물 걱정과 관리 대책은 연중 해야 한다. UN에서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지정한 지는 오래다. 별도의 독립기관으로 수자원공사가와 농어촌공사 물 관리에 많은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물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뭄과 홍수 등 천재지변에는 언제나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물론 자연현상을 어떻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비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천재지변이라 해도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임하면 아무리 큰 재앙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대비하고 예비하는 게 위기관리 능력이다. 농사가 차세대 전략산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선진국들은 이미 대비하고 있다.
 
겨울 가뭄은 불청객이다. 설상가상이다. 그야말로 농민들에게 3중 4중의 고통이다. 애정 어린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뜩이나 겨울 가뭄이 봄 가뭄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 관리 당국은 먼저 저수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장기 가뭄에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충북도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가 힘을 합쳐 선제적 대응에 나서길 요구한다. 선제적 치수(治水)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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