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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충주에 대규모 육군연병장 존재"

김희찬씨, 신문기사 분석

  • 웹출고시간2017.02.06 15:19:59
  • 최종수정2017.02.06 19:41:16

매일신보1935년10월15일자 충주역 동측

[충북일보] 1905~1936년 일제 강점기 충주에 대규모 '육군 연병장'이 존재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김희찬 아이들의 하늘 주비위원회 간사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매일신보 등 신문을 검색한 결과 1905~1936년사이 현재 충주시 봉방동 충주시내버스회사(옛 충주역자리)동편에 대규모 육군 연병장이 있었고, 직선거리 450m, 폭 140m에 달하는 비행기 이착륙장이 있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충주시내버스회사 앞 사거리~문화사거리~삼원사거리~삼원초 입구사거리~문화동주민센터~충주시내버스회사 사거리로 연결되는 정방형이 육군 연병장, 비행기 이착륙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1935년10월27일 충주군 청년연합대

그는 주장의 근거로 "1907년 7월3일자 대한매일신보에 '망현(현 농어촌공사충주지사 자리) 인근에서 공사립학교 춘기 연합 대운동회가 열렸다', 1916년10월12일자 매일신보가 '8일오전11시부터 연병장에서 내선 아동 운동회가 열렸다',1924년4월8일자에 '19~20일 전일 육군연병장에서 충북방문 첫 비행이 있었다',1935년10월15일자에 '제1회충주시민대운동회를 개최하는 데 장소는 충주역 동측 광장', 1935년11월1일자 제1회 충주군 청년단 연합대회 관련 사진기사에 '10월27일육군연병장에서 있었던 충주군 청년단 연합대회의 분열행진 광경' 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제강점기 충주 육군연병장 추정 위치

그는 "그러나 충주에 대규모 병력이 주둔할 수 있는 군사시설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육군연병장 자체가 언급되지 못했다.1924년의 매일신보 충북지국 주최의 충북 방문 비행의 '충주 착륙지로 전일(前日) 육군연병장으로 확정'에서만 현재 확인되는 유일한 단서다. 물론 1916년의 운동회 장소가 '연병장'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구체적인 위치나 의미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병장'과 '전일 육군연병장'은 명칭만 언급될 뿐 위치를 추정할 단서가 기사 본문에는 없다. 다만, 운동회라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충분한 활주 거리와 평탄된 공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충주의 육군연병장은 1905년 11월 이후부터 1907년 3월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었던 공간으로 볼 수 있으며, 이후에는 계속 빈 공간으로 남겨져 오다가 1928년 12월 청안~충주간 충북선이 개통되면서 충주역의 '동측 광장'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 KBS충주방송국,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충주농협 등의 공공기관이 그 위치다"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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