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청주 도시재생 사업 '속도'

국토부, 도시재생활성화계획·변경 심의 확정
충주 문화창업재생허브 조성 등 708억 투입
청주 옛 연초제조창 복합 공영주차장 건립 재정보조사업 추가
민간참여사업 여건 개선 기대

청주 옛 연초제조창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사업지 현황.

ⓒ 국토교통부

[충북일보] 충주 성서동, 성내동 일원 21만2천㎡에 대한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실패하며 사업 추진이 더뎌진 청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위해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 복합공영주차장 짓는 사업도 국비 재정보조사업에 추가됐다.

16일 국토부는 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주와 청주 등 전국 18개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국가지원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성서동, 성내동 일원 성내우체국 이전 적지와 유휴부지, 공공 공간 등을 활용해 도시재생·문화·창업 앵커, 청년가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문화창업재생허브 조성사업 등 마중물 사업 5건에 182억 원, 청년몰 조성사업 등 6건의 부처협력사업 502억 원, 제1·2로터리 회전교차로 조성 15억 원, 예성로 전선지중화 사업 9억4천만 원 등 총 708억4천만 원이 투입된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추진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민간 사업자 유치의 부담으로 작용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마중물 사업을 위해 지원되는 국비(500억 원)의 일부를 복합공영주차장 건립사업도 쓸 수 있게 활성화 계획을 수정했다.

또한 사업추진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호텔과 복합문화레저시설로 정한 도입시설을 업무·판매·숙박·주거시설 등 기능별로 나눠 포괄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청주시는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원 1.36㎢이 지난 2014년 5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자 폐공장을 활용한 '문화업무 부도심'을 비전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는 3천114억 원(국비 1천3억 원, 시비 378억 원, 민자 1천733억 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인 국립현대미술관수장보존센터 유치 등 속도를 냈지만 지난해 7월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되며 사업이 지연됐다.

시 관계자는 "활성화계획이 수정되면서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지원되는 마중물 사업비(국비 500억 원)로 복합공영주차장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의해 투자유치 전략 계획을 수립, 상반기 중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