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지역사회 만들자 '온힘'

청주 동주민센터-지구대 업무협약 잇따라
복지사각지대 해소·안전한 치안환경조성 맞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공폐가 수색 등 협업 이어져

[충북일보=청주]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안전한 치안환경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정기관과 경찰의 공조가 활발해 지고 있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동주민센터와 지구대가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및 위험 상황 발생 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 9일 청원구 내덕2동행정복지센터와 내덕지구대를 시작으로 10일 청원구 율량사천동주민센터와 율량지구대, 흥덕구 봉명 1동행정복지센터와 봉명지구대, 12일 상당구 탑대성동행정복지센터와 성안지구대가 각각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4일에는 강서1동주민센터가 강서지구대와 업무협약을 가질 예정이다.

행정기관과 경찰이 손을 잡은 것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공동대체에 적극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주민센터는 정신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 대상자 방문 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민원 등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기관과 경찰 간 공조는 이뿐이 아니다.

충북지방경찰창청과 청주시는 지난해 9월 교통사고 등 도로 상황을 실시간 분석, 자동으로 경찰 교통정보센터에 통보해주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지역 주요교차로 24곳에 지능형 CCTV를 설치,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해 주요 교차로의 차량흐름 정보수집과 낙하물·사고 등 돌발상황을 현장 영상을 통해 자체 분석함으로써 차량흐름에 따른 우회정보 제공 강화하고 사고 등 돌발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

서원구 사직1동주민센터는 지난해 5월 청원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재개발지역의 공·폐가와 무심천변 화장실 등에 대한 합동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사직1동주민센터 직원 6명과 청원경찰서와 사창지구대 경찰 35명, 주민 5명은 재개발지역 공·폐가 100여 곳과 무심천변 화장실 등을 합동 수색했다. 이날 합동수색은 강추위로 노숙인들이 빈집에 기거하면서 알코올 중독이나 저체온으로 인한 화재 및 동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 김모(여·76)씨는 "노숙자들이 자꾸 늘어나 화재나 동사사고 등이 걱정됐는데 동사무소와 경찰의 합동 수색으로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 업무를 하다 보면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 쉬워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한 치안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