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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관광지"…보은 속리산 위상 추락

'한국관광 100선' 탈락 … 차별화 관광지 실종 방증
수려한 자연자원과 스토리 입힌 관광 상품 개발 '시급'

  • 웹출고시간2017.01.15 13:57:53
  • 최종수정2017.01.15 17:10:00
[충북일보=보은] 보은군 대표 브랜드인 속리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속리산이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얼마 전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을 발표했다.

충북에서 속리산이 탈락하는 대신 청남대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단양팔경과 괴산 산막이 옛길이 2015년에 이어 다시 선정돼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인정받았다.

대전 소재 장태산자연휴양림과 계족산황톳길도 포함됐다. 충남은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태안 안면도, 서천 국립생태원, 서산 해미읍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지 인지도, 만족도, 재방문 의사, 관광객 증가율, 인터넷 검색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격년제로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 포함여부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정받느냐 못 받느냐를 가름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결국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 호서 제일가람 법주사를 끼고 있는 속리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그동안 보은군과 지역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것을 방증한다. 속리산의 이번 '한국관광 100선' 탈락은 예고된 결과였다.

지난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됐다. 100곳 가운데 78위를 차지,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향후 속리산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는 이유다.

관광 전문가들은 속리산을 단순히 보는 관광지가 아닌 즐기고, 체험하고, 흥미로운 요소가 있는 관광지로 가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그러면서 속리산만이 갖고 있는 자연 자원을 이야기가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인 신미대사가 머물렀던 스토리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들어 있는 삼년산성, 한국 최초의 민중혁명인 동학 등을 관광 상품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신년사에서 "수학여행 1번지의 옛 속리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를 위해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사업, 정이품송 공원조성사업,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 달천고향의 강 정비사업,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속리산 둘레길 조성 사업, 꼬부랑길 조성 사업, 삼년산성 대장간 주막 조성사업, 속리산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은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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