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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폐기물 중간처리업 놓고 주민·업체 갈등

앙성면지역발전협 "수은포집 폐형광등업체 입주 반대"
㈜오토엑스포트 "협의 마치고 추진된 사항… 가처분 청구"

  • 웹출고시간2017.01.12 17:57:53
  • 최종수정2017.01.12 19:53:31

충주 앙성면지역발전협의회를 대표해서 함덕수 씨가 시청정문 앞에서 1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앙성면에 입주 예정인 폐기물 중간처리업을 놓고 주민과 업체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앙성면지역발전협의회는 12일 충주시청 정문에서 시위를 가졌다. 100여명의 앙성면 주민들은 이날 "앙성면 본평리에 유해물질인 수은포집 폐형광등업체가 들어서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약과도 같은 수은포집업체가 앙성면 당평마을 지근거리에 허가를 해주려고 하니 심히 우려스럽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업체들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집회 등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충주시는 꼭 필요도 하지 않은 업체를 허가해 주려고 하는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폐형광등업체가 들어서면 타 시·도에서 실어오는 폐형광등을 하루 5t씩 처리한다"며 "충분히 검증도 되지 않은 수은포집공장 섭립을 무턱대고 허가를 내주려는 시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 생명과 건강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충주시가 안일한 탁상행정으로 지역주민들은 매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체측은 지역 주민들과 이미 협의를 마치고 추진된 사항임에도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백도윤 ㈜오토엑스포트 대표는 앙성면 본평리 이장과 지난 해 11월 초에 1천500만 원의 마을발전기금을 내놓고 협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전임 이장과의 협의를 현 이장이 뒤집으면서 더 많은 액수의 발전기금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는 주장이다.

백 대표는 이날 충주시청 기자회견에서 "현재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처분신청을 청구했다"며 "가처분 신청 내용은 현수막 철거, 허위사실 유포금지 등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11일) 비상대책위 소속 7명의 주민들과 면담한 결과, 이들이 발전기금 추가 2천만 원, 연간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요구해 왔다"며 "모두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형광등 속의 수은은 고체형태로 사람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설명회와 환경관련 연구단체의 설명으로 주민들 모두가 알고 있는 상태"라며 "주민들이 터무니 없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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