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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사무총장 귀국 하루 전 문재인 충북 방문 왜?

이시종 지사·당원들과 환담 정권교체 로드맵 밝힐 전망
"묘한 시기… '潘風' 선제적 차단 행보" 해석 분위기 팽배
KTX세종역 관련 입장 표명해야

  • 웹출고시간2017.01.10 22:04:05
  • 최종수정2017.01.10 22:04:21
[충북일보=서울]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묘한 시기에 충북을 방문한다.

자신을 바짝 뒤쫓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귀국 하루 전인 11일, 그것도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을 방문해 같은 당 소속인 이시종 지사를 만난 뒤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충북 관련 정책을 설명한 뒤 정권교체와 관련된 자신의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민주당 당원들과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이른바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와 관련해 어수선한 '당심(黨心)'을 다독이고,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만찬을 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문 전 대표 방문 다음날인 12일 오후 5시30분 반 전 총장이 유순택 여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반 전 총장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여장을 푼 뒤 14일 고향인 음성을 방문, 부친 선영에 참배하고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92) 여사에게 귀향 인사를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문 전 대표의 이날 충북방문에 대해 지역에서는 '반풍'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문 전 대표 방문 시간에 맞춰 도발적인 항의시위가 있을 수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구미시를 방문했다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25분 동안 차에 갇히는 피해를 당했다.

아직까지 충북도청 일대에 문 전 대표 방문을 항의하는 집회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예상치 못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가 충북도민들의 환영 속에 충북방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란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세종시와 불편한 관계에 놓인 KTX세종역세권 설치 백지화문제를 비롯해 항공정비사업(MRO) 유치, 오송역세권 개발,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예산 편성 등 10여년간 추진한 충북지역의 최대현안사업을 다수당의 실질적인 수장으로서, 더군다나 같은 당 소속 이시종 지사가 있는데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도민들의 차가운 시선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은 "(문 전 대표) 민감한 시기에 충북방문을 하는 것은 오해살만 하다"고 전제한 뒤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의 계승자로서 세종역 문제는 애초 취지와 벗어났기 때문에 중단하거나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 지방분권 균형 발전 문제를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고, 개헌과 관련해 권력구조개편만 다루는 것이 아닌 지방에 대한 명확한 정책제시를 이날 충북방문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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