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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제주도 주말 출장 놓고 '설왕설래'

김 교육감, 협약 이틀 앞서 출발
뒤따라"11명 합류해 관광 의심
협약 후 2박 3일 동안 휴가
"주중 업무공백 줄이기 일환"

  • 웹출고시간2017.01.10 18:50:22
  • 최종수정2017.01.10 20:14:21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10여 명이 지난 주말 일제히 제주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교육청과의 협약을 앞두고 사전 답사 차원의 일정이지만, 안팎에서는 출장을 겸한 관광 성격이 짙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김 교육감은 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학생 교류·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4·3평화공원과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 등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양 지역의 콘텐츠를 수학여행지로 삼아보자는 게 취지다.

김 교육감은 협약 이틀 전인 지난 7일 제주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협약에 앞서 해당 코스를 사전 답사하기 위해서다.

협약 전 일정에는 교육청 직원 10여 명도 합류했다.

협약식은 9일 오후 4시30분이었지만, 이들은 이틀 동안 4·3평화공원과 북촌마을, 해녀박물관 등 수학여행 코스를 둘러봤다.

도교육청이 협약을 명분 삼아 여행을 떠났다는 의심이 파다하다.

의전 간소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줄곧 주장했던 태도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교육감은 이번 출장에 역사 담당 장학사를 비롯해 수련원 안전담당 공무원, 교사, 보좌관, 운전기사 등 모두 11명이나 대동했다.

특히 해당 코스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충분히 정보 습득이 가능한 곳으로 꼽힌다.

여기에 김 교육감은 협약을 마친 뒤 11~13일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 더 머물며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다.

교육청 직원들은 10일 오후 복귀했지만, 3일 내내 제주도에 머물며 '휴식 아닌 휴식'을 보냈다.

이들의 제주도 일정을 놓고 "주말을 이용한 '나들이' 성격이 짙다"는 말들이 오간다.

도교육청은 관광 의혹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제주도 출장을 다녀온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최소 3~4일이 소요되는 일정이었고, 주중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주말에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며 "협약에 앞서 4·3평화공원 관계자와 교류에 대해 충분히 협의했는데, 관광 의혹이 일어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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