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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만들자"

안희정·남경필 지사 합동회견
"중앙에 몰린 '권력과 부 분산'
국회·청와대 등 이전 한 뜻"

  • 웹출고시간2017.01.09 18:06:01
  • 최종수정2017.01.09 19:45:20
[충북일보=서울]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를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자.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세종시로 이전하자. 모든 대선 주자가 이 부분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세종시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바로 세우기 위해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현재 상체만 고도 비만인 환자와 같다. 팔 다리는 부실해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고, 신경과 혈관마저 굳어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권력집중으로 비대해진 중앙권력은 곳곳이 썩어 들어가고 있다. 이번 국정 농단 사건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선실세와 재벌, 검찰 등 중앙 권력이 만들어낸 참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권력과 부를 분산하는 것"이라며 "당장 청와대와 재벌, 검찰에 대한 견제장치를 만들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보다 효과적 처방을 위해 서울에 몰려 있는 권력과 부를 전국으로 흩어놓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다. 입법, 사법, 행정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일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둔해질 대로 둔해진 서울도 군살을 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치·행정 수도, 세종의 완성'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추진력이 될 것"이라며 "저희 두 도지사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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