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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08 15:38:48
  • 최종수정2017.01.08 15:38:48
[충북일보]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효과다.

정치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현재 미국에서 유엔 총장 임기를 마치고 휴식 중이다. 오는 12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의 조기 귀국과 함께 정치 상황도 대선정국으로 급변하고 있다.

반 전 총장 귀국 예정일은 당초 15일이었다. 그런데 3일 앞당겨졌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기 위한 물리적 시간 확보라는 예측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시기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어찌됐든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은 통상 여권 후보군으로 꼽힌다. 하지만 어제든지 확장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이나 중도진영 인사도 두루 만나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국내 정치권은 요동칠 수밖에 없다. 현재 반 전 총장 러브콜에 적극적인 당은 개혁보수신당(가칭)이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이 기존 정당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제3지대에서 독자적인 세력 규합에 나설 수도 있다.

반 전 총장과 국민의당 연대 가능성도 관심을 모으는 시나리오다. 박지원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들은 반 전 총장과 연대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두고 있다. 반 전 총장과 합류로 '뉴DJP연합' 구상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 경우 정국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아주 크다. 다만 아직 반 총장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반 총장의 합류로 '중도'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정체성 변화도 변수다.

아무튼 이번 대선은 여느 대선 때와 사뭇 다르다. 게다가 이번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 할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이후 새로운 리더십을 찾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정당이나 후보들의 부담이 크고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의 리더십은 대통령이 갖춰야 할 제1의 덕목이 됐다.

그러나 정치권의 상황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여야 할 것 없이 진정한 소통이 없어 보인다. 경제는 아직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전투구만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구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계파별 이익에 함몰돼 있다.

새누리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 후 전형적인 이합집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정 계파를 기준으로 '헤쳐 모이려는' 모습이 확연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이니 반문(반문재인)이니 제3지대론이니 하는 정치 공학에 함몰돼 있다.

다들 대선 승리를 위해 올인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민의는 다르다.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뽑을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선 시기도 아직 불투명해 지금의 지지율이 선거 때 지지율이 아닐 공산이 크다.

개인의 영달과 당리당략으론 성공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선거 과정의 부침은 예외 없다. 정부든 정치권이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과 공약 개발에 집중하는 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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