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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주택 거래시장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세종시'

2015년 대비 매매·전세가 상승률,17개 시·도 중 1위
비싼 주택 많아 '중위주택' 가격 서울·경기 다음 높아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 작년의 2배…상승률 낮을 듯

  • 웹출고시간2017.01.01 19:39:11
  • 최종수정2017.01.01 19:39:11

지난해 전국에서 주택 거래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세종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과 비교할 때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률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 2생활권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지난해 전국에서 주택 거래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세종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매매가가 하락(0.09%)했던 세종은 작년에는 0.79% 오르며,전년 대비 상대적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5년 0.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전세가 상승률도 지난해에는 4.0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도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은 데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3일 발표한 주택 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는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2015년 대비 매매,전세가 상승률 전국 최고

2016년 시도별 주택 매매가 상승률 순위.

ⓒ 한국감정원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평균 3.51%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0.09%)했다.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7천여 가구로,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게 주된 이유였다.

2016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전년보다 크게 떨어진 0.71%였다.

제주(1.38→4.63%),전남(0.92→1.05%),세종 등 3개 시·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14개 시·도는 모두 전년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하락한 지역도 △대구(1.84%) △충북(0.70%) △충남(1.51%) △경북(1.66%) △경남(0.58%) 등 5곳이나 됐다.

그러나 지난해 세종시는 전국 추세와는 완전히 달랐다.

상승률이 2015년 -0.09%에서 지난해엔 0.79%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한 상대적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7천200여 가구로 급감한 게 주요인이다.

특히 세종은 지난해 매매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훨씬 더 컸다.

2015년의 경우 전국 평균 상승률이 4.85%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시의 상승률은 0.0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2016년 시도별 주택 전세가 상승률 순위.

ⓒ 한국감정원
지난해 전국 평균 전세가 상승률은 1.32%로 떨어졌다. 하지만 세종은 전년보다 490%p 높은 4.00%가 올라,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년 사이 '전국 꼴찌'에서 '전국 최고'로 바뀐 셈이다.

◇비싼 주택 비율,서울·경기 다음 높아

이처럼 세종시는 지난해 주택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뜨거워지면서 집값 통계에서도 다른 시·도를 잇달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2월 기준 시도별 평균 주택가격 (단위: 천원)

ⓒ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매월 발표하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월 주택 1채 평균 매매가격은 세종이 2억1천234만8천원으로,대전(2억1천219만3천원)보다 15만5천원 높았다. 세종시 매매가가 대전보다 비싸진 것은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이후 4년 3개월만에 처음이었다. 작년 12월에는 세종(2억1천340만1천원)과 대전(2억1천277만7천원) 사이의 격차가 62만4천원으로 벌어졌다.

㎡당 평균 매매가격도 2013년 2월에는 대전(202만9천원)이 세종(114만1천원)보다 88만8천원 높았다. 그러나 작년 9월 세종이 처음으로 16만1천원 비싸진 뒤 같은 해 10월 16만3천원,12월에는 17만1천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2016년 12월 기준 시도별 중위주택가격 (단위: 천원)

ⓒ 한국감정원
특히 작년 12월 기준 세종의 '중위(中位)주택 (전체 주택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오는 주택)' 1채 평균 매매가는 서울(4억3천485만원),경기(2억5천739만4천원) 다음으로 높은 2억2천55만1천원이었다. 인천과 다른 지방 시·도에 비해 가격이 비싼 주택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2013년 2월 당시 중위주택 가격은 대전(1억7천500만2천원)이 세종(1억2천147만8천원)보다 5천352만4천원 비쌌다. 하지만 작년 6월 처음으로 세종(1억8천258만1천원)이 대전(1억8천100만4천원)보다 157만7천원(0.9%) 높아진 뒤, 같은 해 12월에는 두 지역 간 격차가 3천479만1천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올해는 매매,전세가 상승률 낮아질 듯

올해 전국 주택시장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정부의 11·3 대책 발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국내 경기 회복 지연,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인해 매매와 전세가 모두 작년보다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 신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5천여 가구로 지난해 7천500여 가구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세종시는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률이 작년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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