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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2.26 15:57:47
  • 최종수정2016.12.26 15:57:47
[충북일보] 충북 출신 첫 대통령에 대한 160만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 중심에 음성에서 태어나 세계의 대통령격인 UN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총장이 있다. 그런 반 총장이 최근 대권도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도민들의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아직도 여전히 남북이 대치돼 정전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런 한반도의 특수상황을 해결할 적격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 10년 동안 세계 각국의 각종 문제 해결에 앞장선 외교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반 총장이 퇴임 후에도 대한민국에서 할 일이 적지 않다는 얘기는 여기서 근거한다.

남북문제는 극단적 대결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방안으로 추진돼야 한다. 사실 남북관계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야권에서는 정부의 남북관계 설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00% 동의하기는 힘들다.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남북 공동책임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반 총장의 대선 출마는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은 물론, 러시아·유럽까지 진출하는 '유라시아이니셔티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유라시아이니셔티브'는 다른 후보들도 외면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기는 하다.

현재 국내 정국으로 판단하면 반 총장의 거취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특히 도내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불을 보듯 훤히 예상된다. 그동안 여당과 야당으로 나뉘어 이전투구 하는 지역 정치인은 숱하게 많았다. 지역의 이익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이 상생하고 있는 영·호남 정치인들과 많이 달랐다.

반 총장은 충북에서 이시종 지사·윤진식 전 장관과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치공학적 계파를 따져 봐도 여권 주류인 친박(친박근혜), 친노(친노무현)도 아니다. 잘 되면 반 총장의 출마로 오랜만에 지역 정치권의 '정치적 둥지'가 한 곳으로 집중될 수도 있다.

반 총장과 지역 정치권은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튼튼하게 다져야 한다. 그래야 최악의 '국정농단' 사태로 깊은 상처를 입은 도민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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