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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독감까지… 사람도 닭도 '악몽의 12월'

도내 학교 이달 1천793명 감염 '대유행 전조'
집단생활 탓 감염 속도 빨라 '엎친데 덮친격'

  • 웹출고시간2016.12.14 21:20:15
  • 최종수정2016.12.15 13:56:37
[충북일보] 가금류에 이어 사람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와는 다른 계절 인플루엔자(독감)가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충북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결석 인원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달 38명이었던 감염자는 이달 들어 초등학생 1천29명, 중학생 521명, 고등학생 205명 등 모두 1천755명까지 증가했다.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독감에 감염되는 학생 수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 결과 지난달 11월27일~12월3일 외래환자 1천명 중 13.3명의 독감 의심환자가 집계돼 지난 8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다.

독감은 감기처럼 흔히 넘길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코·목·기도 등 상기도에 세균이나 각종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감기는 연중 바이러스로 가벼운 증상과 함께 1주일이면 자연 완치도 가능하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과 B형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도 감기보다 강력해 심장질환·폐질환 등을 갖고 있는 기저질환 환자나 고령 환자등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고위험군 환자가 독감에 걸려 기존 질병이 악화돼 사망하는 환자는 연평균 2천여명에 달한다.

독감은 감기에 비해 다양한 감염 경로를 갖고 있다.

기침할 때 튀는 타액이 점막에 들어가 전파를 일으키는 감기와는 달리 독감은 호흡기뿐 아니라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을 만졌을 경우도 감염된다.

허중연 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질수록 활동성이 높아지는 인플루엔자 특성 탓에 겨울에 자주 나타나지만, 올해는 많이 이른 편"이라며 "예방접종 주사를 맞는 다면 60~70% 예방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실제 환자를 보면 고령의 환자보다 사회생활이나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 직장인들이 더욱 많다"며 "학생들에게서 가장 먼저 발생하고 감염된 학생들이 가족 등에게 옮기면서 확산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환자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내에서는 지난 7일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광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지난주 도내 표본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15일 검사 결과에는 검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는 4월까지는 독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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