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National Assembly'

여야 300명,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야 3당·비박 참여, 190~250명 찬성 예상
가결시 직무 정지…황교안 권한대행 출범

  • 웹출고시간2016.12.08 21:57:10
  • 최종수정2016.12.08 21:57:10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청와대는 긴장 속에서 사태를 예의주시 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국회 역시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지만, 여야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하루종일 분주했다.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전 세계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2·6면>

이날 국회의 탄핵 표결은 가결 또는 부결과 상관없이 각각 다른 형태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역대 유래 없는 '최순실 게이트'는 박 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겼다. 청와대 구중궁궐(九重宮闕)에서 흘러나온 권력 암투와 음모는 국민들을 광화문으로 내몰았다.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촛불을 든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정치권은 우왕좌왕했다.

최초 거국중립내각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바뀌었고, '질서 있는 퇴진'은 또 다시 즉각 탄핵으로 이동했다. 이 와중에도 성난 군중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세계가 주목한 100만~200만 촛불집회에도 과격시위는 없었고, 경찰과 시위대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했다.

틈만 나면 정략적 정쟁에 몰두했던 여야 정치권과 국민의 촛불은 품격 자체가 달랐다.

탄핵 표결과 관련해서도 여야 정치권은 정치공학적 셈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탄핵과 '질서 있는 퇴진'을 놓고 각 정당 간, 그리고 각 계파 간 세력대결이라는 민낯을 국민들에게 드러냈다.

8일 현재 국회의 탄핵 표결은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야 3당에 새누리당 비박계는 물론, 일부 친박계까지 가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탄핵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야 3당과 무소속 172명에 새누리당 소속 28명이 찬성하면 된다. 새누리당 내 친박들은 여전히 부결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여론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가결은 떼어 놓은 당상.

쟁점은 내년 상반기 예정된 헌법재판소 심판에 정무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찬성 250명 확보 여부다.

여의도 정치권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은 최소 190명에서 최대 250명의 찬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와대도 이미 탄핵이 가결되는 상황을 감안한 '시뮬레이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야권 일부에서는 황 총리 역시 탄핵의 대상이라며 권한대행 체제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이어 권한대행 총리까지 직무정지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별도로 특검에서 밝혀져야 하는 문제도 적지 않다. 세월호 7시간의 비밀과 박 대통령의 뇌물죄 또는 제3자 뇌물죄에 대한 입증이다.

만약 이 문제가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다면 헌법재판소 심판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헌법재판관 2명이 내년 1월과 3월 각각 임기를 마감하는 상황도 큰 변수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폭발한 상황에서 국회의 탄핵 표결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탄핵 이후의 정국 안정화 로드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안과 국내·외적인 정세를 어떻게 감당하느냐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안순자·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