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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고소 취하 반대한 교수들 책임 묻겠다"

한국교통대 교수회
총장실 점거 학생들 고소 관련
대학본부 무관용 원칙 비난

  • 웹출고시간2016.12.08 14:02:12
  • 최종수정2016.12.08 19:57:08
[충북일보=충주] 한국교통대 교수회(회장 임종국)는 8일 본부 측의 총장실 점거 학생들의 고소사건과 관련, "대학본부의 우유부단함과 끝까지 학생고소 취하를 반대한 보직교수에 대해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이날 '검찰의 학생고소 사건 기소유예 처리과정을 통해 본 대학본부의 무관용 원칙에 대한 교수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당시 우리 대학은 고강도 학사구조개혁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 등이 대학본부와 대학 발전을 위한 갈등이 발생하는 과정이었고 특히 학생들은 젊고 혈기가 왕성한 아직 성숙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고소나 고발보다는 계도와 선처가 우선이었지만 본부 측은 학생 고소사건에 대해 끝까지 관용은 없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교수회는 "고소 이후에도 교수회는 더 이상의 학내 내분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총장이 학생고소를 취하하고 포용과 관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수차례 건의했다"면서 "또 교수회는 학생들의 사과문과 증평캠퍼스 교수들이 각종 소송에서 더 이상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아 총장과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교수회는 "총장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사과문과 합의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고소 취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대한본부는 교수회의 건의를 수용해 고소를 취하했다면 아량있는 대학으로 남을 수 있었고 대외적으로 학사구조개혁으로 인한 갈등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교수회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대한 본부 측의 진실하고 책임 있는 사과와 보직교수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이러한 교수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교수회는 향후 학사는 물론 모든 업무에 대해 본부 측에 협조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영호 교통대 총장은 증평캠퍼스 8개 학과 비생대책위원회 학생들이 총장실을 20일 넘게 점거하자 올해 2월18일 학생 대표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조사를 벌인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명의 학생에 대한 2건(특수공무집행방해와 특수방실침입) 고소 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충주/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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