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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의원, 충북 국비 5조원 확보 '숨은 주역'

전국 4명 뿐인 예결위 활동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성과
"道, 대한민국 중심지로 부상"

  • 웹출고시간2016.12.07 21:55:13
  • 최종수정2016.12.07 21:55:13
[충북일보=서울]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시작된 지 16년, 죽은 지 8년, 다시 살리자고 노력한 지 6년 만에 이렇게 오랫동안 잔혹한 시련을 겪으며 겨우 되살아났다.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눈물어린 성과"라고 말했다.

2017년도 정부예산(안)이 확정된지, 충북도 내년도 정부예산 4조5천897억원을 확보한지 이틀만의 소회였다.

이 지사는 "1조원 규모의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국회 부대의견으로 포함된 것까지 포함하면 충북은 내년도 5조원 시대를 연 것이나 다름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구) 국회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어느 공무원의 말로 기억한다.

그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충북지역 국회의원 인기투표를 하면 오제세 의원이 당연 1등일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였으나 한가지로 규결됐다. '겸손'.

그의 이러한 자세는 국회의원 4선의 원동력이 됐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파헤치기 위해 1차 국정조사가 있던 지난 6일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 피켓을 들고 릴레이 농성에 동참한 오의원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내년도 정부예산 계수조정 당시 기획재정부 간부와 오고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단식농성 중인가.

"아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박근혜 퇴진' 운동에 잠시 동참한 거다."

-충북 예산 5조원 시대의 의미는.

"충북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중심에 해당하지만 재정과 행정 등에서 늘 변방에 머물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5조원 진입은 안정적 재정확보를 통해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충북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잔혹사'로 표현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6차선 확장사업의 물꼬를 튼 것은 미래의 충북경제 발전과 국토의 균형적 발전에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데도 16년 동안 번번이 후순위 사업으로 밀리며 허송세월만 보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부대의견으로 들어갔다고 했는데, 부대의견이 무엇인가.

"SOC사업은 5년 내 추진되지 않으면 여러 환경 등이 바뀌기 때문에 보완설계를 해야 한다. 지금의 설계는 6년 전 것이기 때문에 보완설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재설계예산만 받을 경우 또다시 사업이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대의견으로 넣어 보완설계가 마무리되면 한국도로공사 60%, 정부 40%의 비율로 예산을 받을 수 있다."

-충북 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던데.

"운도 많이 따랐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내 수도권, 영·호남,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4명의 계수소위원이 있는 내가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4선 의원은 나 한사람이었다. 지역현안사업을 반영하는데 좋은 상황이었다."

오의원은 휴대폰에 있는 문자메시지 수십건을 보여주었다. 기획재정부 간부와 오간 문자메시지였다.

"계수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국회 본회의 상정 전까지 중부고속도로 예산 반영을 위해 기재부 간부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다. 이를 위해 이시종지사를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고생이 참 많았다. 이러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그는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운영비 51억6천만원 △첨복단지 완제의약품생산시설 구축 50억원 △과학벨트 기능지구 SB플라자 건립 38억6천만원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10억원 △충북대 글로컬스포츠센터 50억원 △청주교대 수영·안전교사 교육관 설계비 6억원 등 침체된 오송역세권 및 첨복단지 사업과 시민복지와 직결된 체육시설 등에 정부예산을 확보한 부분도 중부고속도로 못지않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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