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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중, 개교 1년여만에 세종시 최고 명문으로 부상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3)세종시 중학교
정부청사 인근, 고급 아파트, '수준 별 이동 수업' 등 성실 지도
우수 외지학생 유입 따른 원주민 자녀 성적 향상 '시너지' 효과

  • 웹출고시간2016.12.03 15:48:26
  • 최종수정2016.12.05 12:44:25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개교 1년여 만에 세종시내 중학교 중 최고 성적을 거둔 세종시 양지중학교 홈페이지.

[충북일보=세종] 올해 세종시내 중학교 3학년생들의 성적은 지난해 같은 학년 선배들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서울·대전 등 외지 출신 우수한 학생이 많이 유입되면서,원주민 학생들의 성적도 덩달아 높아지는 시너지(상승)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21일 실시,지난달 29일 발표한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 세종시내 중학교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공부 잘하는 중학생 작년보다 늘어

이번 평가에 세종시내에서는 올해 3월 문을 연 소담중(3-3생활권)을 포함, 18개 모든 중학교(신도시 10,읍·면 8)가 참가했다.

그 결과 국어,수학,영어 3개 과목 전체적으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지난해 70.8%에서 올해는 76.4%로 5.8%p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전년(75.3%)보다 6.5%p 하락한 68.8%였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을 기준으로 올해 세종시내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학교는 지난해 3월 문을 연 양지중(도담동)이었다.

이 학교는 작년과 비교할 때 보통학력 이상이 81.0%에서 94.6%로 13.6%p나 늘어난 반면 '기초학력 미달'은 1.2%에서 0%로 줄었다. 특히 국어는 응시생 전원(93명)이 보통학력 이상이었다.

안병화 전 양지중(현 금호중) 교장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개교 1년여 만에 세종시내 중학교 중 최고 성적을 거둔 세종시 양지중학교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양지중은 정부세종청사에서 400m쯤 떨어진 곳에 있다. 포스코더샵,한림풀에버 등 세종시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도 인근에 있다.

그러다 보니 중앙부처 공무원과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재학 중이다. 작년 4월 이 학교에 부임한 안병화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과 실력에서 모두 세종시내 최고가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특히 교사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수준 별 이동 수업'을 도입한 것도 학력 신장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금호중(금남면)으로 근무지를 옮긴 안 교장은 "2018년 신도시로 이전할 금호중을 '세종시 강남의 최고 명문'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솔중(한솔동)은 올해 보통학력 이상이 90.3%로 지난해(89.9%)보다 0.4%p 높아졌으나, 2위를 차지했다. 이 학교는 기초학력 미달은 1.0%로 작년과 같았다.

세종 신도시 중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2012년 3월 문을 연 이 학교는 2014년에는 보통학력 이상이 84.8%로 세종시내 중학교 중 3위였다.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소담중은 보통학력 이상이 79.1%로 10위를 차지,역사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도시와 읍면지역 학교 간 격차 줄어

올해는 면지역 학교인 연동중(연동면)이 가장 괄목할만한 학력 신장세를 보였다.

2016년 세종시 중3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단위:%>

농촌지역 학교 특성 상 응시 인원이 11명에 불과한 '초미니학교'이긴 하지만, 보통학력 이상이 87.9%로 지난해(62.2%)보다 무려 25.7%나 올랐다. 상승률이 세종시내에서 가장 높으면서,지난해 14위에서 올해는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학교는 올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양지중과 함께 '0%'였다.

읍·면지역 학교 중에서는 전의중(응시생 66명)이 연동중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보통학력 이상이 작년 67.2%에서 80.8%로 13.6%p 상승,작년 12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기초학력 미달은 1.1%에서 0.5%로 줄었다. 특히 사교육 여건이 불리한 농촌지역 학교인데도 수학과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이 1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신도시와 읍면지역 학교 간 격차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최고였던 한솔중(89.9%)과 최저인 부강중(40.1%) 사이의 차이는 49.8%p였다. 그러나 올해는 최고인 양지중(94.6%)과 최하위인 연서중(57.6%) 간의 차이가 37.0%p로 감소했다.

◇조치원읍 2개 중학교는 최하위권

하지만 △어진(구 성남) △고운 △장기 △조치원여 등 4개 중학교는 3과목 평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작년보다 낮아졌다.

이들 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장기중(1.4%→1.0%)을 제외하고는 모두 작년보다 높아졌다.

한편 세종시내 중학교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긴 편에 속하는 조치원읍 2개 중학교는 이번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속했다.

조치원여중(1927년 개교)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63.5%에서 63.4%로 낮아지면서 지난해 12위에서 15위로 밀렸다. 조치원중(1951년 개교)은 55.2%에서 58.0%로 상승했으나, 작년 15위에서 올해는 17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여고와 세종고가 올해 고교 평가에서 전체 11개 학교 중 각각 4위,5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3회 시리즈 끝>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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